주춤하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재돌파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미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는 소식에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9만3000달러대까지 하락한 다음 다시 10만 달러 고지를 넘은 것이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는 가상자산 시세가 소폭 상승해 비트코인 가격이 1억4000만원대를 재진입 했다.
유명 증권사 번스타인의 분석가 가우탐 추가니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말에 20만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비트코인이 향후 10년 동안 금을 대체하고 기업 재무 관리의 표준이 될 새로운 시대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적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도 올해 비트코인 상승은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기관들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올 들어 모두 68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의 디지털 자산 글로벌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2025년에도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며 “2025년 말 비트코인이 2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