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4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금투센터)에서 '넥스트레이드 개장식'을 개최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개장식에서 "자본시장의 요청에 맞춰 보다 기민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정적인 거래시스템을 안착해 우리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거래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자본시장 밸류업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2022년 11월 설립돼 2023년 7월 예비인가 취득, 2025년 2월 본인가를 취득했다. 이로써 법인 설립 2년 4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등과 넥스트레이드 시장 참여 증권사 대표 등 200여명의 자본시장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복수거래소 체제를 통해 거래 수수료가 낮아지고 거래 시간이 늘어나면서 투자자가 출근 전, 퇴근 후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거래 인프라 측면에서 밸류업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는)불공정거래를 차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해외에선 대체거래소(ATS)가 일반적인 형태"라며 "(넥스트레이드 출범은) 국내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해 미룰 수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금융감독원도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한 감시체계를 마련하는 등 투자자 편익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는 중요한 공시 사항을 넥스트레이드에 제공함으로써 시장 조치가 적시에 이뤄지도록 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4일~16일(2주) 동안 10개 종목의 거래를 지원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종목을 늘려 3월 말에는 800개의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운영상황 점검을 통해 개장 후 초기 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