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채권을 판매한 금융사에 대한 검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의 기업어음(CP)과 카드매입채무 유동화전단채(ABSTB) 상당량을 주관했던 신영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홈플러스 신용등급을 강등한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2곳에 대해서도 검사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은 13일 홈플러스 CP 등의 인수 증권사인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2곳에 대해 검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에 대한 검사는 금융투자검사3국,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한 검사는 금융투자검사1국이 맡는다.
앞서 13일 오전에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엽합회에서 열린 '기업·주주 상생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 "1차적으로 금융회사를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료 수집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의 검사는 불가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 이후 금감원은 13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한 검사에 들어간 것이다.
신영증권에 대해선 신용평가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전단채 등을 판매했는지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해선 홈플러스 신용등급을 강등하기 전에 사전에 교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