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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잠실 등 5곳 행복주택 지구지정

  • 2013.12.19(목) 18:42

가구수 축소안 중앙도시계획위원회 통과

정부가 서울 양천구 목동, 송파구 잠실 등 5개 지역에 대한 행복주택지구 지정을 강행했다.

 

1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국토부가 상정한 서울 목동, 잠실, 송파, 공릉, 안산 고잔 등 5개 지역에 대한 행복주택 지구지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구지정은 지난 5월 7개 지역을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발표한 지 7개월 만이다. 6월 행복주택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8월 오류ㆍ가좌지구를 행복주택지구로 지정했으나 나머지 5개 지구는 주민 반대가 거세지면서 지구지정이 계속 미뤄져왔다.

 

국토부는 지난 11일 5개 지역의 7900가구를 3450가구로 줄이는 등 절반 이하로 축소했고 12일부터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나 모두 무산됐다. 국토부가 중도위에 상정한 지구지정(안)에 따르면, 각 지구별 지정 면적은 공릉 1.7만㎡, 목동 10.5만㎡, 잠실 7.4만㎡, 송파 11만㎡, 고잔 4.8만㎡이다.

 

목동의 경우 2800가구에서 1300가구로 54%를 줄이고 잠실은 1800가구에서 750가구로 58%, 송파는 1600가구에서 600가구로 62%를 축소됐다. 또 안산 고잔은 1500가구에서 700가구로 53%, 공릉은 200가구에서 100가구로 50% 줄었다.

 

공릉 지구의 경우 주민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공원 조성과 복합문화시설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주거동은 저층으로 건설해 인근 주거시설과 조화되도록 하기로 했다.

 

목동 지구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교육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차장 등 기존시설의 기능은 유지·보강하면서 문화시설·공공시설을 설치해 다기능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잠실·송파 지구는 기존의 체육시설 등과 주거·문화공간을 조화롭게 배치해 스포츠와 공동체문화가 살아 있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개발키로 했다.

 

고잔 지구는 신혼부부를 위한 육아·교육 등 맞춤형 시설을 도입하고 문화거리를 조성해 지역명소로 꾸며 젊은 계층의 유입과 도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구지정에 따른 지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구계획에는 행복주택의 정확한 위치도와 가구수, 유수지에 따른 대체시설 확보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필요하면 실사나 지반조사 등도 수행할 예정이다. 지구지정이 결국 이뤄졌지만 주민 반발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실제 사업 추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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