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대대적인 사업 조정 덕에 분기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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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는 1분기 영업손실 5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177억원 손실보다 적자폭이 줄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104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해서도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238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3%, 28% 줄었다. 당기순손실 7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261억원 손실)와 전년동기 (75억원 손실)에서 적자폭이 축소됐다.
이로써 SK컴즈는 지난 2011년 4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10분기째 적자를 이어갔다.
적자폭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구조조정과 더불어 주력 '싸이월드'를 분사하는 등 뼈를 깎는 사업조정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영업 비용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축소됐다. 1분기 영업비용은 294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5%, 전년동기에 비해 32% 감소했다.
SK컴즈는 싸이월드 분리 등 사업조정이 마무리된 만큼 포털 네이트의 뉴스 등을 중심으로 모바일 사용환경 개선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다운로드 1억 돌파를 앞두고 있는 사진 앱 '싸이메라'에 대한 해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로 입지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문수 SK커뮤니케이션즈 기획조정실장은 “대규모 사업조정 이후 적자구조 탈피를 위한 비용구조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속되고 있는 유선시장 침체 대응을 위해 모바일 영역에서의 네이트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에서 싸이메라의 빠른 성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