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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네이버 '라인' 덕에 해외매출 '쑥쑥'

  • 2014.05.08(목) 10:30

영업익 1898억..전년비 18% 늘어
라인 성장에 해외매출 비중 1/4 넘어

네이버가 모바일메신저 '라인'에 힘입어 해외 매출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그 결과 1분기가 광고시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라인 성장 덕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8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전기에 비해선 23% 증가했다.  매출액은 638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3.9% 증가했으나 전기에 비해선 0.5% 감소했다. 매출은 증권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예상치 16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은 128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게임 사업을 떼어냈다. 중단한 게임 사업을 제외한 네이버 자체 실적을 볼 수 있도록 1분기부터 '계속영업순이익'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와 전분기에 비해 각각 17.5%, 178.2%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라인이 이끌었다. 라인 성장에 힘입어 해외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해외 매출은 18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6% 성장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달한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동기 18%에서 10%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매출은 45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다.

네이버는 1분기 실적부터 변화하는 사업 내용을 반영해 매출원 구성을 광고와 콘텐츠, 기타 크게 3개로 나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와 라인광고를 포함한 광고 매출은 1분기 47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5% 늘었다. 광고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11%다.

 

라인 게임 및 스티커, 네이버 웹툰 음악 서비스를 포함한 콘텐츠 매출은 131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1%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의 경우 해외 비중이 89%에 달한다. 라인 매출의 성장이 해외 비중 확대를 이끈 것이다.

 

부동산 등 기타 매출은 295억원으로 전년동기와 전분기에 비해 각각 13.3%, 34% 감소했다.

라인 사업만 따로 떼어내 살펴보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5.7% 성장한 1452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라인 등 해외 매출의 성장세가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네이버는 라인, 밴드 뿐 아니라 웹툰 등 가능성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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