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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 합병]③'뒷문 상장' 김범수 의장 9000억 ‘대박’

  • 2014.05.26(월) 10:54

합병후 다음 지분 22% 최대주주로 부상
합병가액 11만원…주식가치 9170억 달해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다음커뮤케이션을 통한 ‘뒷문 상장’으로 9200억원에 달하는 주식부호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 카카오가 창업된지 8년만이다.

▲ 카카오 김범수 의장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 카카오와 국내 2위 포털 업체 다음은 오는 8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0월 1일 양사간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카카오 보유주식 1주(액면 500원)당 다음 1.5557456주(액면 500원)를 발행함으로써 상장사 다음이 비상장사 카카오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실질적으로는 카카오의 우회 상장의 성격을 갖는다. 특히 현재 카카오 지분 29.2%를 소유한 최대주주 김범수 의장은 합병 뒤 다음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현 다음 최대주주 이재웅 창업자의 지분이 14%에서 4%로 낮아지는 반면 김 의장은 다음 지분 22%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 의장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대박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와 다음 합병은 카카오의 우회상장 못지 않게 큰 관심사 중 하나가 합병가액이었다. 양사간 합병비율을 결정지은 잣대로서뿐만 아니라 2006년 11월 카카오 설립 이후 김 의장의 주식가치를 엿볼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1주당 합병가액은 액면가(500원)의 220배가 넘은 11만3429원(자산가치 6472원에 수익가치 18만4734원을 1대 1.5의 비율로 가중산술평균한 가격)이다. 김 의장의 카카오 소유주식은 808만여주. 보유주식 가치가 9170억원에 달하고 있다. 

 

김범수 의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삼성SDS를 거쳐 1998년 한게임을 창업한 인물이다. 특히 2000년에는 삼성SDS 입사 동기인 현 네이버 이해진 의장과 함께 네이버와 한게임을 합병한 NHN 설립의 주역이다. NHN을 떠난 뒤로 2011년부터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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