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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힘!…웹젠 김병관 의장 주식으로 번 돈이 ‘850억’

  • 2014.08.19(화) 11:43

33억 들인 21만주 중 12만주 처분 550억 차익
잔여지분, NHN엔터 분할주식 평차차익 300억

‘뮤 온라인’, ‘R2’, ‘아크로드2’ 등으로 잘 알려진 네이버 계열 온라인 게임사 웹젠의 김병관(41) 이사회 의장이 네이버 주식으로 85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해진(47) 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네이버에 합류한 지 10여년 만이다.
 
▲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19일 한국거래소 및 네이버에 따르면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은 최근 네이버 주식 3050주를 장내 처분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의 주식은 3만5450주(지분율 0.11%)가 남게 됐다.

김 의장은 2005년 8월 HNH(현 네이버)의 게임 개발 자회사였던 NHN게임스(현 웹젠) 대표로 자리를 옮길 당시 NHN 주식 7만7700주를 보유했다. 30억원에 취득한 주식이다. 이어 2006년 7월 NHN 무상증자 때 12만주를 받았다. 김 의장은 2005년 4월 8970주(행사가 2만9765원)의 스톡옵션도 받은 적이 있는데, 이 또한 2007년 4월 모두 행사했다. 총 20만6670주에 33억원이 들어간 셈이다.

이 중 김 의장이 매각한 주식은 이번 3050주를 포함해 12만3955주. 그런데 판 가격이 주당 평균 46만대로 취득가 1만6000원의 30배에 가깝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공 등을 기반으로 한 네이버 주가 상승에 기인한다. 김 의장으로서는 20억원을 주고 산 주식을 569억원에 판 셈이니 총 549억원의 차익을 낸 것이다. 

남은 보유주식 3만5450주에 대한 평가차익도 적잖다. 네이버 주식 시세가 현재 79만4000원(18일 종가)에 이르고 있어 김 의장의 주식 가치가 282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 평가차익이 276억원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다. 2013년 08월 NHN이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로 기업분할이 이뤄짐에 따라 김 의장은 현재 NHN엔터 4만7264주도 갖고 있다. NHN엔터의 주가가 7만12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를 통해서도 26억원의 평가차익을 챙기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에서 산업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은 김 의장은  넥슨 개발팀 팀장으로 활동하다 몸담고 있던 솔루션홀딩스가 2003년 NHN에 인수되면서 NHN으로 합류한 초기 멤버다. NHN 게임제작실장, 게임사업본부장을 거쳐 2005년 8월부터는 NHN게임스의 대표를 맡아 경영을 총괄했다.

2010년 7월 NHN게임스와 웹젠이 합병한 뒤로는 합병법인 웹젠의 각자 대표이사로 활동했고, 2012년 6월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아 김태형(41) 현 대표와 경영 전반을 맡고 있다. NHN엔터 다음으로 많은 26.7%(944만주)의 지분을 보유한 웹젠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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