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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연매출 첫 1000억…10% 밑 이익률은 ‘흠’

  • 2014.11.05(수) 11:18

3Q 매출 425억 1년전의 갑절…누적치 작년치 넘어
지급수수료·로열티 비용 커…영업이익률 81.% 그쳐

모바일게임 업체 게임빌이 올들어 9개월간의 매출만으로 사상 첫 1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3분기 영업이익도 35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다만 10%를 밑도는 영업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옥의 티’다.

게임빌은 5일 올 3분기에 매출(연결 기준)이 지난 2분기(332억원)에 비해 27.8% 늘어난 4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210억원)과 비교해서는 102.5%로 1년만에 갑절 성장함으로써 설립(2000년 1월) 이래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높은 성장성에 힘입어 올들어 9월까지 매출도 1030억원으로 작년 동기(588억원) 보다 76.0% 증가해 작년 전체 매출(812억원)을 넘어섰고, 사상 첫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별이되어라!’, ‘이사만루2014 KBO’, ‘몬스터워로드’ 등 기존 히트 게임들의 꾸준한 흥행몰이에 ‘크리티카:해적왕의 분노’와 같은 신작들이 선방한 결과라는 게 게임빌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내 매출이 28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6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만 해도 41%에 머물던 국내 비중도 올 1분기를 기점으로 해외 비중을 넘어선 데 이어 줄곧 늘어 68%를 차지했다. 다만 게임빌은 3분기 해외 매출 136억원(매출 비중 32%) 분기별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뒤쳐졌다는 점이 게임빌의 3분기 재무제표에서 볼 수 있는 특징중 하나다. 영업이익이 3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5.9% 늘며 올 1분기(38억원) 수준을 회복했지만 이익률이 8.1%로 2분기연속 10%를 밑돈 것.

매출 성장에 비해 지급수수료와 외부개발사에 지급하는 로열티가 상대적으로 컸다는 방증이다. 지급수수료는 2분기 137억원에서 171억원으로 증가했고, 로열티도 75억원에서 109억원으로 늘었다. 게임빌 관계자는 “해외시장 강화를 위해 권역별 거점 투자를 확대하면서 인건비 등 비용을 수반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는 매출·수익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인 게임빌은 올 4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게임빌은 4분기에 흥행이 검증된 글로벌 블록버스터 ‘다크어벤저2’를 필두로 TCG와 전략 RPG가 조화를 이룬 다크호스 기대작 ‘엘룬사가’, 전략 시뮬레이션의 강점이 돋보이는 ‘마크오브더드래곤’ 등을 글로벌 시장에 출격시킬 예정이다.


또한 국내 인기 성공 대작인 ‘별이되어라!’와 자체 정통 RPG 브랜드인 ‘제노니아 온라인’을 가지고 해외시장에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게임빌 관계자는 “한국 본사와 미국, 일본, 중국 현지 법인에 이어 최근 동남아와 유럽 거점을 추가했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권역별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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