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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프리뷰]②통신 3사, 5G와 IoT의 만남

  • 2015.02.26(목) 13:26

차세대 이동통신망·융합형 서비스 선보여

ICT산업의 주도권 다툼이 격화되면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여하는 통신사들의 각오도 대단하다. 통신사들은 특히 MWC 2015을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5G는 오는 2020년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고, 이르면 2018년께 시범 서비스가 실시된다. 특히 5G 기술단계에 들어서면 데이터 속도와 용량이 대폭 늘어나 각종 IoT 서비스와 접목될 서비스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각국 통신사들은 5G의 청사진을 들고 이동통신사업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영국 보다폰, 스페인 텔레포니카를 비롯해 미국 버라이즌·T모바일 등 글로벌 통신사들은 MWC 2015에서 5G 기술이 이뤄낼 혁신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국내 통신3사도 5G와 IoT 등을 테마로 전시관을 운영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KT, 기가토피아 알린다

 

KT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테마 전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AT&T, 보다폰 등과 함께 참여, 5G 중심의 세계 최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KT 전시관은 5G 인프라, 5G 액세스(Access), 기가토피아(GiGA topia) 등 3가지 존으로 꾸며진다.

 

5G 인프라 존에서는 5G의 기반이 되는 10기가 인터넷과 공연장 또는 도심 핫스팟 등 무선 트래픽 밀집지역과 셀 경계 지역에서도 끊김 없이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선보인다. 5G 액세스 존에서는 기존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에 활용하는 기술과 9개 주파수 대역을 연계한 기술로 1Gbps 속도를 시연할 계획이다.

 

기가 토피아 존에서는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집·학교를 설정해 다양한 사물이 IoT로 구현되는 삶의 모습을 제시한다. 특히 KT는 한국형 히든 챔피언 양성을 위해 6개 협력사 아이템도 함께 전시한다. 간편하게 소변으로 질병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요닥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영문번역 서비스,

펜과 카메라로 간편하게 구현되는 전자 칠판 등이 전시된다.

 

▲ LTE-H 개념도

 

또 KT는 삼성전자-퀄컴과 공동으로 이종 통신망인 LTE와 와이파이 간 병합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LTE-H라 불리는 이 기술은 기존 LTE-A의 주파수 병합기술(CA)처럼 여러 개의 주파수 밴드를 묶는 방식을 넘어, 서로 다른 통신망을 하나의 전송 기술로 묶는 기술이다. 향후 5G로 진화 시 4G와 5G 망의 융합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즉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광대역 LTE 속도 150Mbps와 기가 와이파이 속도 450Mbps가 합쳐진 최고 60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SKT, 혁신 아이템 선봬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MWC에서 6년 연속 단독부스를 운영하는 SK텔레콤은 올해 600㎡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 '혁신의 신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아이템을 출품한다.

 

우선 SK텔레콤은 매장 방문 전부터 구매, 결제에 이르는 쇼핑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인다. 스마트 쇼퍼(Smart Shopper)는 쇼핑객이 매장 입구에서 바코드 기반의 쇼핑용 스캐너를 지급받고, 구매할 물품의 바코드를 스캔한 후 주문 조회기를 통해 주문내역 확인·변경한 후 셀프 결제기를 통해 결제하면 구매한 물품이 가정에 배송되는 쇼핑 플랫폼이다. 대형 마트에서 쇼핑백이나 카트를 이용해 무거운 물건을 운반해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

 

▲ 스마트 신용카드 개념도

 

기존 플라스틱 신용카드와 동일한 형태와 크기이면서도 수십 장의 카드 기능을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신용카드도 선보인다.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샵킥(Shopkick)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주는 대표적인 O2O(Online to Offline) 쇼핑 플랫폼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5G 핵심기술을 통해 밀리미터 파(Millimeter Wave) 대역에서도 7.55Gbps의 세계 최고 속도를 시연한다. 밀리미터 파 대역은 30∼300GHz의 초고주파 대역으로 데이터 송수신 거리에 따른 전파 감쇄로 장거리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가장 완벽한 데이터 보안 기술로 평가받는 양자 암호통신 시제품도 MWC에서 선보인다. SK텔레콤이 이 기기를 해외에서 전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U+, 제2도약 원년 선언
 
LG유플러스는 MWC 2015에서 제2 도약의 원년을 선언한다. 특히 2010년 취임 후 5년 동안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둔 이상철 부회장은 이번 글로벌 무대에서 향후 5년을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에 대한 밑그림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이번에 미래 핵심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5세대(G)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올해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우선 LG유플러스의 IoT 전략 핵심 키워드는 미 센트릭(me-centric·나 중심) 이다. 이번 MWC 전시회에서도 5대 홈IoT 전략 서비스 및 상품을 주방, 거실, 서재 등 실제 집처럼 꾸며 전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전제어 솔루션 홈매니저, 피부진단 솔루션을 탑재한 매직미러 등 신개념 기술과 최초의 LTE 기반의 그룹 워키토키 U+ LTE무전기, 홈CCTV 맘카 등 차별화된 홈IoT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 LG유플러스가 MWC 2014에서 기술시현을 하고 있는 모습

 

특히 최초 공개될 홈매니저는 대화 기반의 음성 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와이파이와 지웨이브를 통해 에어컨, 조명, 홈보이, 가스락 등 댁내 주요 가전을 개별 또는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한꺼번에 모든 가전을 끄고 켤 수 있다. 매직미러는 고객이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피부타입을 측정하면 측정결과를 거울 화면에 표시해줄 뿐만 아니라 현재 고객의 피부상태에 맞는 피부관리법과 미용 제품을 추천해준다.

 

또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함께 주파수 간섭을 제어할 수 있는 LTE-A 기술인 다운링크 콤프 DPS와 다운로드 속도를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쾀 기술도 세계 최초로 시연한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고객이 이동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하더라도 항상 최상의 품질을 보장하는 기지국에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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