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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황창규 KT 회장, '기가 아일랜드' 미래 제시

  • 2015.03.01(일) 10:32

UN산하 통신대표 협의체 첫 참석
신안군 섬마을 스마트교육 사례 소개

황창규 KT 회장이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참가에 앞서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수장들에게 기가 인터넷을 활용한 새로운 정보격차 해소 롤모델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본부에서 개최된 ‘브로드밴드 위원회’ 회의에 참석, ICT를 활용한 사회발전 방안에 새로운 모델을 소개했다. 브로드밴드 위원회는 UN 반기문 총장의 주도로 지난 2010년 설립된 UN 산하 기구다. 세계 브로드밴드 인프라와 디지털 개발 촉진을 지원하는 글로벌 통신 대표 협의체다.

▲ 황창규 KT 회장이 신임 브로드밴드 위원으로서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 국제교육과학문화기구 본부에서 열린 브로드밴드 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KT가 지난해 10월 구축한 신안군 임자도의 ‘기가 아일랜드’ 사례를 소개했다. 황 회장은 기가급 LTE와 인터넷 구축으로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시청각 교육이나 원격 화상 멘토링 등이 가능해져 실제 섬마을 학생들의 학습 의욕 및 교사∙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기가토피아 실현을 선언한 후 도서산간 지역 정보격차 해소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기가아일랜드는 국내에서도 유관 정부기관, 지역단체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황 회장은 "기가아일랜드의 사례가 개발도상국의 브로드밴드 보급을 확대하고 ICT를 활용한 지식사회 구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도 관심을 보였다.

 

황 회장은 UNESCO 가입국간 정보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르완다의 LTE망 구축과 같은 개발도상국의 모바일 다이렉트(Mobile Dircet) 전략을 소개했다. 황 회장은 “무선망을 바로 도입하여 다양한 모바일 스마트 솔루션을 확산하는 것이 산업 경쟁력 개선과 국가 발전에 효과적”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이날 신임 위원으로서 처음 참석한 황 회장은 “민간기업과 정부기관 수장을 역임한 경험을 통해 ICT가 경제, 사회, 문화 등 국가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으로서 ICT 서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일조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 회장은 지난해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연합체인 GSMA의 이사회 멤버로 선임된 데 이어 글로벌 통신 대표 협의체인 ‘브로드밴드 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오는 2일부터 열리는 MWC에서도 황 회장은 GSMA(GSM협회) 주요 임원 및 글로벌 ICT 기업 CEO들과 사업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3일에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초실시간, 초대용량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5G 상용화와 사물인터넷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황 회장이 참석한 브로드밴드 위원회는 제 11차 ‘브로드밴드 위원회’ 정기 회의로 공동 의장인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과 아메리카 모빌(America Movil)의 카를로스 슬림 회장, 공동 부의장인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 사무총장 호울린 짜오, UNESCO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등 55명의 ’브로드밴드 위원회’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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