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 장비 제조사들에 제안요청서를 보냈으나 아직 계약을 체결한 곳은 없다고 밝혔다.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하현회 부회장은 당분간 5G 사업에 몰두할 예정이며 LG 계열사와 협력 방안에 대해 전임 CEO 보다 강도높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미디어 사업 확대를 위한 케이블TV업체 인수합병(M&A)은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6일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5G 통신 장비와 관련해 각 제조사에 제안요청서를 보냈으며 현재 협의 중에 있으나 계약이 체결된 곳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 CFO는 "장비 선정 기준으로 가격과 지연 시간이 중요하고 성능도 확보해야 하며 사후 지원도 되어야 한다"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장비 제조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 교체와 관련해선 "신임 CEO와 전임 CEO간 경영기조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라며 "신임 CEO는 전임보다 계열사와의 협력방안을 강도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임 하현회 CEO는 당분간 5G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CFO는 "신임 CEO는 지난 2012년부터 LG유플러스의 이사로서 사업 전략 방향에 대해 공유했고 식견을 갖고 있다"라며 "현재 직면한 5G 투자와 서비스 구현에 몰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 업체 인수에 대해선 "계속 말해왔듯이 이 문제는 항상 오픈된 아젠다"라며 "향후 홈미디어 사업과 관련해 일정 규모 이상의 가입자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고민하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배당과 관련해선 "올해에는 전년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영업이익을에 기대하고 있어 주주환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순자산 일부 조정에 따른 효과로 부채비율이 개선됐는데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주주들이 실망치 않도록 배당정책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요금제 개편 계획에 대해 김남수 마케팅 전략담당은 "지난 1년간 고객 관점에서 요금 혁신을 선도했으며 고객 관점에서 요금제 출시 및 개편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