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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록체인 생태계 보니…'가상화폐 벌고 쓰는 일 쉬워져'

  • 2019.07.09(화) 17:26

계열사 그라운드X, 메인넷 '사이프러스' 론칭
'대중성에 방점'…서비스 파트너 51개로 확대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9일 클레이튼 기반 생태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가상화폐(암호화폐)로 유명 셰프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SNS에 사진을 올린다. 올린 사진을 팔아 가상화폐로 돈을 번다. 번 돈으로 화장품을 산 뒤 리뷰를 올려 또 가상화폐로 보상을 받는다.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가상화폐 생태계가 조만간 실생활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블록체인 시스템)을 론칭하면서 선보인 9개 비앱(BApp,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의 면면을 보면 이같은 시나리오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특히 9개 비앱은 디지털 콘텐츠와 뷰티, 커머스 등 실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 그동안 가상화폐 자체 외에는 킬러 앱이 나타나지 않은 블록체인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그라운드X는 9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메인넷 '사이프러스' 론칭 이벤트를 열고 클레이튼 기반으로 개발된 블록체인 서비스 9종을 시연했다.

9개 비앱은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해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클레이튼의 목표와 부합하는 것이 특징으로 파악된다.

우선 '힌트체인'은 음식과 관련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레스토랑 리뷰를 작성하면 힌트 토큰으로 보상받는 '해먹남녀' 서비스를 출시해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지웅 힌트체인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힌트체인은 이미 300만 유저를 보유한 음식 추천 플랫폼을 기반으로 추진된 푸드산업 최초의 소비자 대상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며 "힌트코인과 멤버십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이튼 초기 서비스 파트너. [자료=그라운드X]

이어서 발표된 '피블'은 이용자가 사진이나 글을 올리면 가상화폐로 보상을 받는 이미지 중심의 소셜 미디어 서비스다.

피블은 서비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70%를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구조도 갖췄다. 이미지를 올리고 광고를 보고 광고를 하는 등 이용자 활동에 따른 보상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이보람 피블 대표는 "내가 공유한 사진을 사고파는 새로운 개념으로 인스타그램과 경쟁하겠다"며 "연내 100만 유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중적 블록체인 서비스를 표방하는 코스모체인은 뷰티 소셜 플랫폼으로, 지난 5월 출시한 맞춤형 화장품 추천 서비스 '핏츠미'를 지난 5일 클레이튼 기반으로 업데이트했다.

최종욱 코스모체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그동안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실제 사용자에게 너무나 어려움 개념을 전했다"며 "블록체인의 복잡함을 최대한 숨겨 사용자가 사랑하는 서비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스핀 프로토콜'은 중개인 없이 상품 공급자와 인플루언서가 직접 연결되는 커머스를 지향한다. '픽션 네트워크'의 경우 웹툰과 웹소설 등 창작 디지털 콘텐츠 마켓에 사용자가 참여하고 창작자와 보상을 나누는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인슈어리움'은 미세먼지와 눈, 비 등 특정 이벤트 발생에 따라 보상이 결정되는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브릭'은 블록체인을 통해 사이버 공격 데이터를 수집, 공유하고 인공지능에 의해 강화되는 플랫폼이다.

에어블록은 개인이 데이터를 팔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이다. 앙튜브는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토큰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날 그라운드X는 관광, 반려동물, 스포츠 등 분야 파트너사 8곳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요 멤버로는 1억40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확보한 여행 플랫폼인 홍콩의 '하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플랫지캠프', 반려동물 플랫폼 '블록펫', 스포츠 경력 관리 플랫폼 프로젝트 '위드' 등이다. 이로써 클레이튼의 서비스 파트너는 총 51개로 확대됐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레이튼은 시작할 때부터 플랫폼 자체를 위해 만든 플랫폼이 아니다"며 "플랫폼이 아니라 비앱이 주인공이 되도록 함으로써 블록체인이 만들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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