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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 2019]下 네이버·카카오 강조한 블록체인 핵심은 '대중화'

  • 2019.09.05(목) 11:58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개발자 컨퍼런스 열어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이홍규 언체인 대표 강연

[사진=두나무]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9, 이하 UDC 2019)에서는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블록체인 서비스가 소개됐다.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선 다양한 서비스사들의 움직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계열사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에 진출한 상태다. 이들의 블록체인 최대 과제 역시 대중화 였다.

그라운드X "블록체인, 보이지 않는 것이 목표"

이날 컨퍼런스 전문가 세션에서 강연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블록체인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며 "블록체인이 많이 보급되려면 모든 사람이 블록체인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을 보이지 않게 한다는 의미는 사용자들이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때 인터넷 기술을 몰라도 사용할 수 있듯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사용할 때도 블록체인 기술을 몰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그라운드X는 2년 내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모두 클라우드화해 블록체인을 직접 프로그래밍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위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사용자 경험을 쉽게하기 위해 '클립'이라는 월렛 서비스를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블록체인을 통한 디지털 자산의 개인 권리 강화'도 강조했다. 최근 IT 기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을 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거나 고도화한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이 사용자에게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대표는 "스마트폰이나 서비스 외에도 자율주행, 스마트홈 등이 등장하면 과연 데이터에 대해 사용자가 통제권을 100% 가질 수 있을까. 사용자가 IT 기기나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생산되는 데이터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디지털 재산화'를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재산화는 쉬운 개념이 아니다"라며 "디지털 아이템들이 복제가 안된다는 보장이 되는 '유일성'이 있어야하며, 디지털 아이템들이 거래할 수 있는 기능도 만들어져야 한다. 디지털 재산화에 블록체인이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불변성, 투명성, 추적 가능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이를 잘 조합하면 디지털 재산화를 실현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사진=두나무]

언체인 "완전히 대중화된 플랫폼"

이홍규 언체인 대표도 UDC 2019 전문가 세션에서 강연했다.

이 대표는 링크체인에 대해 "완전히 대중화된 서비스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을 런칭해 1년간 내부 서비스들을 연결해 서비스 증명을 시도했다. 올해 하반기 링크체인을 업그레이드한 '링크체인V2'를 출시하고 외부에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사용자 월렛, 오픈 API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링크체인은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통해 '금융의 개인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돈이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분야는 커머스와 광고, 금융 분야인데,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커머스와 광고는 개인화가 됐지만 금융은 여전히 믿을 수 있는 제3자인 은행, 증권사 등의 금융사가 데이터를 독점하고 가치를 독점하는 상황이다"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ICO를 비롯해 많은 블록체인 서비스들도 금융과 연결돼 있어 블록체인을 통한 탈중앙화된 금융의 가치가 개인화로 갈 수 있는 여건은 잘 마련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링크체인, 유저 월렛, 오픈 API를 통해 완전히 대중화되고 완벽하게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어 금융 가치의 개인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은행이 예대마진, 카드사가 카드론으로 수익을 내듯이 P2P(개인간거래) 대출 관련 블록체인 서비스, 증권사가 상장을 통해 수익을 내듯이 크라우드 펀딩 관련 블록체인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 링크체인이 되는 것이 언체인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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