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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비스 꿈꾸는 '타다' 차량 1만대로 확대

  • 2019.10.07(월) 15:43

서비스 1년만에 가입자 125만명 확보
"현 수요보면, 1만대 운영 충분히 가능"

박재욱 VCNC 대표가 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운영 차량을 기존 1400대에서 1만대로 대폭 확대해 전국 서비스에 나선다. 일각에선 차량 1만대 확보 가능성에 의구심도 제기되나, 타다는 수요 예측에 부합하는 공급 수준이라며 서비스 확대 성공을 자신했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7일 서울 성동구 패스트캠퍼스 성수점에서 서비스 1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0년까지 운영 차량을 1만대로, 드라이버를 5만명으로 확대해 서비스 지역도 전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타다는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론칭한지 1년만에 가입회원 125만명, 운행 차량대수 1400대, 운행 드라이버 9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년간 월평균 1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타다로 유입된 결과다.

특히 타다는 이같은 수요 증가에 맞춰 내년말까지 서비스 차량을 1만대까지 확보해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약 5만명의 드라이버에게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투자를 진행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는 AI와 빅데이터 기반 기술로 서비스 출시 11개월만에 예상도착시간을 기존보다 26% 줄이고, 차량 1대당 호출 횟수를 113% 증가시키는 등 사용자와 공급자 양쪽의 편익을 함께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타다가 그동안 만든 숫자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기록적인 결과로 남았으나, 향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제로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가장 많은 질문이 나온 분야는 차량 1만대 확보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었다. 추가 투자유치 없이 차량을 대량 확보 및 운영하는 게 가능한지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타다와 같은 플랫폼 택시의 면허 총량을 관리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추진중인 상황에서 무모한 덩치 키우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박재욱 대표는 "과거 콜버스, 카풀 사례처럼 실질적으로 서비스하기 어렵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면서도 "1만대는 타다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가능한 숫자"라고 반박했다.

1만대 운영 관련 자금에 대해서는 "현재 자금으로 가능한 규모이며, 수익 사업도 전개되고 있다"면서 "필요한 경우 투자유치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타다는 지난 8월 법인 전용 서비스인 '타다 비즈니스'를 출시했는데, 1개월만에 법인카드 이용 고객이 약 28배 증가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순항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준비중인 대형택시 서비스 '카카오 T 벤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벤티의 출시로 사용자 선택권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것"이라며 "타다가 그간 쌓은 데이터 자체가 매력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고품질 서비스로 경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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