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사 컴투스가 메타버스 등 신 사업분야 투자 성과에 힘입어 올 3분기 600억원 이상의 사상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대표작 서머너즈워를 비롯한 게임들이 해외에서 고르게 선전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74%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컴투스는 내년 출시할 '서머너즈워:크로니클'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이른바 '플레이투언(Play to Earn)' 게임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올 3분기 매출 1130억원과 영업이익 12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 증가했다.
순이익은 위지윅스튜디오 편입에 따른 평가 및 외환 차익 등에 힘입어 60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104억원)에 비해 무려 6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글로벌 매출(북미·유럽·아시아 등) 83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8% 줄었으나 국내 매출은 293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야구게임 라인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모처럼 국내 매출이 성장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74.1%에 달하며 이 가운데 북미·유럽 지역에 대한 서비스 강화로 이 지역 비중이 약 50%를 유지하고 있다.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와 애니모카 브랜즈, 캔디 디지털, 더 샌드박스 등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해당 기술을 이용한 게임 개발과 플랫폼 구축에 돌입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세계 P2E(Play to Earn) 게임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서머너즈 워 세계관 기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이용자들에게 모험, 전투와 같은 즐거움은 물론 게임 진행 중 획득한 블록체인 기반의 아이템과 게임 재화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컴투스는 게임, 영상, 공연과 같은 콘텐츠를 비롯해 금융, 쇼핑,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서비스가 포함된 메타버스 협력체를 조성하고, 일·생활·놀이를 모두 결합한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는 장소에 구애 없이 가상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오피스 월드’와, 언제든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고 의료 및 금융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커머셜 월드’가 조성된다.
컴투스는 지금까지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통해 ‘블록체인-콘텐츠-게임’ 등 각 분야의 유력 기업과 글로벌 메타버스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한 ‘개발-서비스-콘텐츠’의 밸류체인 사이클을 확장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 및 투자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