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NHN "올해 외형성장 집중한다"

  • 2022.05.10(화) 17:18

P&E 게임진출·페이코 이용자 확보·클라우드 지배력 확보 등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NHN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보다 15% 증가했다. 다만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38% 감소했다.

NHN은 영업비용 증가가 성장을 위한 장기적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NHN는 올해 모바일 게임 7개를 선보이는데 더해 P&E(플레이언)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외형성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NHN은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5204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매출(4519억원)에 비해선 15.2% 늘었고, 전년동기 영업이익(251억원)에 비해선 38.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로 전년동기 5.6% 대비 2.6%포인트 줄었다.

영업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영업비용에 있다. NHN의 1분기 영업비용은 5049억원으로 전년 4268억원보다 18.3% 늘었다. 가장 많이 증가한 항목은 지급수수료(3382억원)로 전년보다 21.8% 늘었다. 인건비(1018억원)는 10.1%, 광고선전비(274억원)는 22% 증가했다.

안현식 NHN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연구개발 확대로 인건비와 외형성장을 위한 광고선전비가 늘었다"며 "단순한 비용증가라기 보다 성장을 위한 장기적 포석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088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429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줄었다. 최근 PC방 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웹보드 게임 성수기 효과로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모바일 게임은 포커 '클럽', 신맞고 '지역대항전' 등 신규 콘텐츠 출시 효과로 매출(659억원)이 전년보다 0.7% 감소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결제·광고 부문 매출은 2092억원으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다. 1분기 거래 규모가 23% 늘었고, 페이코 포인트 결제가 2.9배 높아지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1047억원으로 35.3% 늘었다. NHN은 연결 기준 거래액이 30% 늘고, 춘절과 여성의날 이벤트 효과가 반영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술부문 매출은 637억원으로, NHN재팬의 클라우드 자회사 'NHN테코러스'가 관리 서비스(MSP)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며 전년보다 42.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은 NHN벅스의 드라마 OST 매출 등 효과로 전년보다 10.2% 늘어난 470억원을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7개에 달하는 모바일 신작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3분기 '컴파스 라이브 아레나'의 일본 출시와 '더블에이 포커'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글로벌 이용자를 타깃한 '위믹스 스포츠'와 '우파루 NFT 프로젝트'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업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P&E 게임 출시 계획도 밝혔다. NHN은"'다키스트 데이즈'와 소셜 카지노 P&E 게임 '슬롯 마블'은 연내 소프트론칭을 목표한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부문 강화 계획도 밝혔다. NHN 측은 지난 4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NHN클라우드가 국내 공공 클라우드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NHN은 전남 순천시에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를 최종 선정하고, 데이터센터 건립과 인재 영입을 위해 본격 투자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올해 코로나19 관련 대외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집행하며 외형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NHN은 게임 사업의 P&E시장 본격 진출과 페이코의 이용자 확보 및 체질개선, 클라우드 사업 시장 지배력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글로벌 탑티어 테크 컴퍼니에 한 걸음 다가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