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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푸른 꿈을 펼쳐라'…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북적북적'

  • 2023.09.19(화) 15:07

코로나19 이후 두번째 대면 박람회
60개 기업 참여…'채용 꿀팁' 전수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양재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전경 /사진=김윤화 기자 @kyh94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개막을 한 시간 앞둔 오전 9시 박람회장 안에는 참가 기업 관계자들이 예비 제약바이오 인재를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었다.

안내데스크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청년들이 긴 줄을 섰다. 옷차림은 단정했고 눈동자에는 기대와 설렘, 긴장감이 섞여 있었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생명정보시스템학과에 재학 중인 신동오(33)씨는 "기업에서 일하는 분들과 직접 소통해 볼 기회가 적어 이번 박람회에 왔다. 바이오산업의 트렌드나 현황을 들으면서 진로 방향성을 찾고 싶다"고 했다.

제약바이오 단독 채용박람회…60개 기업 참여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양재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개막식에서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윤화 기자 @kyh94

이날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공동 주최한 박람회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60개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첫 대면 행사에서 구직자들이 몰린 것을 감안해 올해는 채용설명회관을 A관, B관 두 곳으로 확대했다.

개막식에는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예비 제약바이오인들을 격려했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 의원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적, 입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개막식이 끝난 자리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준비된 좌석 300개가 가득 찼다. 이 회사 인사 담당자는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복지체계, 채용 단계별 팁 등을 전달했다.

박람회 현장에서 구직 활동 중인 간호사를 만났다. 그는 "요즘에는 회사 사이트에서도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거리감이 느껴진다"며 "인사 담당자를 직접 만나니 거리감도 좁혀지고 말씀해 준 채용꿀팁도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상담부스에 구직자 몰려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양재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종근당 부스. /사진=김윤화 기자 @kyh94/사진=김윤화 기자 @kyh94

뒤이어 휴온스글로벌, HK이노엔 등의 설명회가 진행됐다. 현장 부스에선 입사상담이 활발히 진행 중이었다. 

동아제약 해외BD(Business Development) 직군 상담을 마친 한 구직자는 "약대를 졸업하고 해외BD 직군을 고민해 상담부스를 찾게 됐다"며 "영어 실력이 고민이었는데 공인 시험성적 등 구체적인 기준을 알려줘 도움이 됐다"고 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구직자들은 주로 자신의 어떤 점을 보완하면 좋을지, 경력이나 경험에 맞는 직군은 무엇인지 등을 궁금해한다"며 "그에 대한 답변과 맞춤형 채용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동국대학교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7개 기관은 따로 아카데미관을 꾸려 인재를 모집했다.

동국대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 관계자는 "저희 대학원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드는데 포커싱을 맞추고 있다"며 "6개월 실습 수업, 취업연계 활동 등 인터넷만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현장부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못 왔다면…온라인 전용 채용관 오픈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양재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한국보건복지인재원 부스. /사진=김윤화 기자 @kyh94

이날 기업 채용부스 외에도 많은 구직자들이 모인 곳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준비한 진로컨설팅관이었다. 제약사 등에 근무한 전문 컨설턴트가 15분간 1대 1 진로 상담을 제공하는 자리다.

오전 10시에 접수를 시작한 컨설팅은 1시간 만에 모집이 마감됐다.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채용박람회는 온라인에서도 열린다. 올해 12월31일까지 잡코리아 온라인 전용 채용관에서 15일 기준 68개 기업, 320건의 직무별 채용이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청년 여러분과 함께 세계 6대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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