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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랜 표준회의' 호스트 된 SKT…6G 논의 주도

  • 2024.06.12(수) 14:07

AI 유무선 인프라 구조 진화 방향성 제시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오픈랜(O-RAN) 기술 표준회의의 호스트를 맡았다. 회사는 6G(6세대) 이동통신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오픈랜 기술 표준화에 대한 과제 제안을 비롯해 국내외 산업 동향 등 정보교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O-RAN 얼라이언스(Alliance)' 표준회의를 오는 14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날은 국내 오픈랜 민관협의체인 오리아(ORIA)와 O-RAN 얼라이언스 간 오픈랜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오리아 대표 의장으로서 기조연설을 했다.

개방형 무선접속망인 O-RAN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오는 2029년 약 102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RAN 얼라이언스는 2018년 글로벌 주요 이통사들 주도로 설립된 오픈랜 기술 글로벌 표준화 주도 단체로 현재 삼성전자, 에릭슨, 엔비디아, 애플 등 이동통신 관련 제조사와 연구기관까지 30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회의에서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6G·오픈랜 기술 표준화 과제 제안과 함께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 지원에도 나서는 등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 선도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친다.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솔루션을 결합해 AI 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초저지연 특징에 기반한 AI 컴퓨팅 등 새로운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텔코 에지 AI 인프라의 중요성과 기술 표준화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이외에도 올해 2월 제안한 오픈랜 지능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가공 기능에 대해서도 이번 회의에서 정식 표준화 채택 여부와 관련해 활발한 논의를 한다.

SK텔레콤은 O-RAN 얼라이언스의 6G 연구그룹인 'nGRG(next Generation Research Group)'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의 공동 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발족한 오리아의 초대 의장사를 맡아 운영하는 등 국내 생태계 육성에도 힘써왔다.

류탁기 담당은 "이번 O-RAN 얼라이언스 표준회의 한국 개최는 한국이 오픈랜 기술을 선도할 좋은 기회"라며 "국내외 다양한 표준 단체와 산업계, 학계 등과 긴밀히 협업해 오픈랜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O-RAN 얼라이언스 표준회의는 넉달에 한번씩 매년 세 차례 열린다. SK텔레콤은 이번 회의에 회원사로 참가한 KT, LG유플러스와 달리 호스트를 맡아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O-RAN 얼라이언스 표준회의 개최 환영 만찬에서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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