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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5]구글 이어 AWS도…AI 외연 넓힌 LGU+

  • 2025.03.10(월) 10:26

인공지능·클라우드 사업분야 협력 '속도'
홍범식 사장 "빅테크, 익시오에 큰 관심"

LG유플러스가 구글에 이어 글로벌 클라우드 1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나선다.

LG유플러스와 AWS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5 현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한 'AX(인공지능 전환) 얼라이언스' 전략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AI 플랫폼·솔루션 △AI 컨설팅 등의 분야에서 협업을 약속했다.

LG유플러스와 AWS가 구축하려는 소버린 클라우드는 데이터의 저장·처리·운영 등을 해당 국가 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 기업은 이를 통해 데이터 통제권과 자주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양사는 기업용 AI 서비스 '워크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sLLM(소형언어모델) '익시젠'과 AWS의 LLM(대형언어모델) '노바'를 결합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AICC(인공지능 콜센터)를 고도화하고 '커스터머 에이전트'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AWS의 컨설팅 조직 'GenAIIC'의 국내 파트너로도 참여할 방침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이번 AWS와의 협업을 통해 AX 전환에 고민이 많은 국내 기업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선임된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홍범식 사장이 MWC에 직접 방문하면서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잇따라 발표했다. 앞서 글로벌 빅테크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파트너십에는 LG유플러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에 구글의 AI 엔진 '제미나이'의 활용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홍 사장은 MWC 현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 빅테크들은 물론이고 일본 KDDI, 중동 자인그룹 등 통신사들도 익시오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알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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