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 출시한다. 과거 '리니지W'가 태국에서 크게 흥행한 바 있어 이번 게임도 성공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엔씨는 최근 베트남 게임사 VNG게임즈와 태국 방콕에서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5월 20일 리니지2M을 동남아에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출시 국가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이다.
리니지2M의 현지 서비스는 엔씨와 VNG게임즈가 설립한 합작법인 'NCV게임즈'가 맡는다. 엔씨는 '엔씨소프트아시아홀딩스'(NCSOFT ASIA HOLDINGS PTE. LTD.)를 통해 NCV게임즈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엔씨가 론칭 쇼케이스를 태국에서 개최한 것은 지난 2022년 현지에 선보인 리니지W가 한국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현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도 이유다. PwC에 따르면 태국 게임시장은 지난해 13억달러(약 1조9150억원)에서 오는 2028년에는 15억9000만달러(약 2조343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는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에 집중했다.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 등 5개국어를 지원하며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 비중 확대 등 이용자 부담을 낮췄다. 또 혈맹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 지역 모두를 전반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모든 이용자가 하나의 서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환경도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용자는 모바일과 엔씨의 게임 플랫폼 '퍼플'을 통해 리니지2M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