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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人워치]"시지메드텍은 마지막 퍼즐…1.3조 매출 목표"

  • 2025.04.14(월) 08:30

시지바이오 유현승, 자회사 메드텍 대표 겸임
리더십 일원화, 그룹 전체 미래 경쟁력 제고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이사가 지난달 자회사인 시지메드텍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진=시지바이오

대웅그룹 관계사인 시지바이오의 유현승 대표이사가 지난달 자회사 시지메드텍의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두 회사를 이끌게 됐다. 앞서 2023년 12월 시지바이오가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기업인 시지메드텍(구 이노시스)을 인수한지 1년 5개월만이다. 

유 대표는 1992년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학사 및 박사 과정을 이수했고 2006년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를 설립해 인공뼈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유 대표가 두 회사 대표를 겸임하게 되면서 시지바이오의 재생의료 기반 바이오소재 기술과 시지메드텍의 금속 의료기기 제조 역량을 융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 대표를 지난 7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만나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의 사업비전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시지바이오·시지메드텍 대표 겸임…리더십 일원화

시지바이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 지지체, 성장인자 등 재생의료 핵심 3요소를 모두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재생의료 전문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혁신형 골대체제 '노보시스' 제품군과 칼슘필러 '페이스템' 등이 있으며 정형외과, 외과, 상처, 미용·성형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연구개발부터 생산,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역량을 내재화하며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노보시스(NOVOSIS)는 지난 2월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의 의료기기 사업부인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Johnson & Johnson MedTech)와 '노보시스'의 독점 유통 및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노보시스는 세포, 지지체, 성장인자라는 재생의료의 핵심 3요소를 융합해 새로운 뼈 형성을 유도하는 의료기기다. 

시지바이오의 주력 제품인 골대체제 '노보시스' 시술 과정. /이미지=시지바이오 홈페이지

또 시지메드텍은 척추케이지, 나사고정장치 등 금속 기반의 고정형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고기능 세라믹, 고기능 열가소성 플라스틱인 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PEEK), 3D 프린팅 등 다양한 소재로 차세대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과, 내시경 기반 최소침습 장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 대표는 "두 회사의 리더십을 일원화해 사업전략 방향과 제품 포트폴리오, 시장 접근 방식 전반을 통합할 수 있게 됐다"면서 "R&D부터 제품화, 글로벌 유통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밸류체인(One Value Chain)' 체계 구현의 출발점이자 시지그룹 전체의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지메드텍과 시너지 통해 2030년 매출 1조3000억 달성 목표

그는 시지메드텍을 시지바이오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표현했다. 시지메드텍이 시지바이오의 뼈 척추, 외과, 스텐트(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금속 및 플라스틱 튜브)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시지메드텍의 생분해성 마그네슘 임플란트 합금 '리조멧'이다. 

유 대표는 "기존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티타늄 합금 소재의 골대체재는 뼈에 삽입한 후 나중에 제거 수술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면서 "반면 시지메드텍의 생체흡수성 마그네슘은 인체에 필수적인 미네랄 성분으로 만들어져 서서히 녹아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에 별도의 제거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리조멧은 현재 미세 골절 고정용 스크류와 플레이트 등 외상성 골절 치료용 임플란트로 개발 중이며 향후 혈관용 스텐트, 흡수성 마이크로니들 등 다양한 치료 영역으로 확장,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유 대표는 △척추 내시경 수술 △치과 임플란트 △글로벌 척추·치과 임플란트 위탁생산개발(CDMO)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강화 및 확대해 업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목표를 세웠다. 

유 대표는 "앞으로 성장 로드맵은 글로벌 진출로, 가장 먼저 노보시스의 미국 승인 및 진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에서 검증받은 차별화된 제품들의 글로벌 수출 비중을 20%에서 40%까지 확대해 2030년에는 1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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