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의 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을 앞두고 있는 금호산업이 플랜트, 건축분야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따냈다.
금호산업 건설사업부는 최근 자사 주관 컨소시엄이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3139억원 규모의 인천생산기지 3단계 저장탱크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금호산업 70%, 진흥건설 30%로 이뤄졌으며 금호산업 수주액은 총 2197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금호산업 공공부문 수주 중 단일 사업으로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이 공사는 인천신항에 위치한 가스공사 인천기지 내에 20만㎘급 가스저장탱크 3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총 4년2개월이다.
금호산업은 이에 앞서서도 지난달 1361억원 규모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서중 양대시장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7층 3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을 짓는 도시환경정비사업, 1064억원 규모의 전북 군산 나운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 자료: 금호산업 |
금호산업은 지난달 24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채권단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해 워크아웃 졸업(채권단 지분 매각 완료시)을 앞두고 있다. 워크아웃 과정을 밟고 있어 영업에 제약을 받는 상황이었지만 신규 수주를 늘리면서 경영 정상화와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올해 신규 수주 증가로 현재 17위인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내년부터 상승할 것"이라며 "앞으로 민자사업과 해외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