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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2Q]한라, '배곧' 덕분에 신바람

  • 2016.07.25(월) 15:20

매출 4505억원, 영업이익 244억원
차입금 줄어 금융비용도 대폭 절감

한라가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벌인 총 6700여가구 규모 주택사업의 호조 덕분에 이익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한라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이익이 24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 12억원의 20배를 넘는 규모다.

 

이번 분기 매출액은 4505억원, 순이익은 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7% 증가하고 순이익은 104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한라는 지난 1분기에는 영업이익 246억원, 매출 4183억원, 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출 8688억원, 영업이익 490억원, 순이익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료: 한라)

 

2분기 영업이익을 들여다보면 한라 본체(별도재무제표기준)가 주택사업 호조로 194억원을 기록했고, 시흥 배곧신도시 사업 시행을 담당하는 계열사 배곧신도시지역특성화타운이 108억원의 이익을 냈다. 건자재사업 계열사 엔컴의 영업이익은 6억원이었다.

 

다만 중국 천진(톈진)법인과 케이에코, 세라지오 등에서의 영업손실과 내부거래 제거를 통한 영업이익 감소가 77억원 있었다.

 

비용 측면에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 효율화로 급여총액을 줄이고 원가혁신 활동으로 판매비와 관리비가 전년동기 대비 28.3% 줄었다.

 

특히 금융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재무부문에서 차입금 규모는 1분기말 별도기준 6220억원에서 2분기말 3540억원으로 갑소했고, 이에 따른 연결 기준 금융비용도 1분기 197억원에서 2분기 110억원으로 줄었다.

 

한라 관계자는 "지속적인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인 별도 기준 620억원의 영업이익을 무난히 초과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라는 지난달 9일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 신뢰 회복의 취지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정몽원 한라 회장은 개인 보유주식 중 100만주를 유상 신주의 보호예수가 종료되는 시점에 임직원들에게 무상증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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