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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1Q]삼성엔지니어링 '쾌조의 스타트'

  • 2018.04.24(화) 16:36

영업이익 212억원, 전년대비 71% 증가
신규 수주 4.4조원, 성장성 확보

삼성엔지니어링이 재도약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외형은 줄었지만 이익을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하며 성장을 기대케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71.4%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조2175억원으로 같은 기간 24.8% 감소했다. 순이익은 11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2016년 3분기 3.3% 이후 가장 높았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74%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97%포인트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화공 플랜트에서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32.7% 줄어든 7070억원, 비화공 부문 매출은 18.6% 감소한 741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을 비롯한 해외 프로젝트에서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이후 보수적인 수주 전략을 펼쳤다. 이 때문에 외형(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반면 철저한 프로젝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원가절감에 주력, 영업이익을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미래 성장 가능성의 척도인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1분기 새로 확보한 일감은 4조473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7배 가량 급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력 사업 부문인 화공에서 3조387억원을 수주했고, 비화공에서도 1조4343억원의 일감을 따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가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3조3000억원으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넉넉한 곳간 덕분에 당분간 성장세에는 이상이 없다는 의미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면 외형이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는 실적 개선과 양질의 수주로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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