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의 교통정체를 줄이기 위해 연결하는 위례서로 '남위례~거여동 구간'이 이달 말 우선 개통된다.
이와 함께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추진 중인 위례신사선, 위례 트램 등의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어 위례시 교통난 해결이 본격적으로 물꼬를 틀 전망이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30일 남위례에서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을 연결하는 위례서로 미완공 구간 840m를 4차로로 확장해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구간은 지난해 7월부터 양방향 2차로가 임시 개통돼 북위례 택지조성 및 아파트건설 공사차량의 진출입로로 병행 운영돼 왔다.
남위례~거여동 구간이 개통되면 송파대로 등 위례신도시 서측으로 집중되던 차량 이동이 거여‧마천 방면으로 분산돼 위례신도시 교통정체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위례서로가 왕복6차로를 전면 개통하는 시기는 북위례 지역 입주 시기 등을 고려해 오는 2020년 7월쯤이 될 예정이다.
2기 신도시로 조성된 위례신도시는 그간 교통망 부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세웠지만 모두 첫 삽을 뜨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서야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점점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모습이다.
오는 30일엔 '장지지하차도~동부간선도로 간 진출입램프(연결로)'도 완전 개통한다.
동부간선도로에서 탄천동로를 연결하는 진출램프는 폭 6.0m, 연장 455m다. 장지지하차도에서 동부간선도로를 연결하는 진입램프는 폭 6.0m, 연장 638m다.
이 연결로가 개통되면 새말로, 헌릉로 등 주변도로 교통량이 분산돼 송파구 일대 교차로 대기시간이 단축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자곡IC 연결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위례신도시 교통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위례신사선 사업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위례신사선은 총 연장 14.7km에 정거장 11개, 차량기지 1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민자사업 적격성평가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빨라졌다.
이달 위례~신사 간 경전철 건설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5개 컨소시엄 모두 1단계 평가인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했고, 오는 11월로 예정된 마지막 관문인 2단계 기술‧가격 심사에서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좌초 위기였던 위례선 트램 사업도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공공재정사업으로 추진키로 하면서 불이 붙었다.
위례 트램선은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 사이 총 연장 5.4km를 잇는 사업으로, 지난 7월 위례선 트램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실시계획을 수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