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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 부동산]사전청약? 이주 망설일 시간 없다

  • 2020.10.03(토) 09:00

교산‧과천 등 인기지역 노린다면 서둘러 이주해야
서울 거주자, 이주 대신 태릉·용산 등 서울서 승부

사전청약을 노리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마음이 조급하다. 인기 지역에선 해당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우선공급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이주를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미 하남 등은 전셋값이 크게 올랐을 뿐 아니라 이주를 위한 전셋집 찾기도 쉽지 않다. 하루라도 빨리 움직여야 작은 기회라도 잡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뿐 아니라 반전세·월세까지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에 거주한다면 굳이 이주하기보다는 서울내 사전청약을 준비하면서 3기 신도시 등의 기회도 함께 노리는 전략이 낫다고 평가한다.

◇ 서울외 수도권 거주자라면 이주 서둘러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가 공급하는 수도권 공공택지 내 분양주택은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전체 공급량의 일정 비율을 우선 공급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에선 거주자(1년 이상, 투기과열지구 2년) 우선공급 물량이 50%, 나머지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경기도의 경우 해당 시‧군 거주자(1년 이상, 투기과열지구 2년)를 대상으로 30%가 우선공급, 그 외 경기도 거주자 20%, 나머지 수도권 거주자에게 50%를 공급한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면 정부가 계획한 사전청약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우선공급은 당첨 경쟁 대상이 해당 지역 거주자들로 제한된 반면 일반공급(우선공급 제외) 물량을 두고선 수도권 전 지역 거주자들과 경쟁해야 한다. 거주자 우선공급이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은 이유다.

이에 사전청약을 통해 3기 신도시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전략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직주근접과 교통망 등을 고려해 원하는 곳을 선택하고, 해당 지역으로 전입해 우선공급을 노리는 게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조사 결과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과 고양 창릉, 과천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인기 지역으로의 이주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3주 하남시 전세가격 변동률은 0.43%로 전주대비 0.9%포인트 올랐고, 과천도 0.32%, 고양 0.23%로 수도권 평균(0.16%)을 크게 웃돌았다.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맞물려 전셋집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은 가운데 이주 수요는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주를 노리는 실수요자라면 하루라도 먼저 움직여야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에 거주하면 우선공급 기회가 주어질 뿐 아니라 떨어져도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2‧3차 기회(경기도의 경우)도 있어 가장 유리하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도 "선호도가 높은 곳은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큰 지역"이라며 "이미 전셋값이 크게 오르는 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이주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반전세나 월세 등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고준석 교수는 "새로 이주해야 하는 경우 전세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오르고 있는 만큼 무조건 전세만 고집하기보다는 반전세나 월세로 이주한 후 전세를 계속 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 거주자, 서울내 사전청약 노려라·

서울에 사는 무주택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서울 집값이 크게 올랐고, 최근 분양하는 단지들의 청약 당첨 가점도 높아 내 집 마련 문턱은 더욱 높아졌다. 이들 역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최근 정부가 교통망 구축 등에 속도를 내는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을 노리고 해당 지역으로의 이주를 고민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가 8.4 주택공급대책을 통해 서울 도심에도 공급 부지를 마련했고, 향후 사전청약 대상지에도 포함하기로 한 만큼 굳이 서울에서 3기 신도시 지역으로 이동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정부는 8.4대책에 포함된 입지 중 태릉골프장은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 캠프킴 부지는 미군 반환 후, 서부면허시험장은 면허시험장 이전계획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사전청약계획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노량진역 인근 군부지는 내년 하반기 사전청약 대상에 포함돼있고, 2022년에는 용산정비창 등 서울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고준석 교수는 "서울 내 용산정비창과 태릉골프장 등 입지가 좋은 곳에서도 주택 공급이 계획돼있어 굳이 경기도로 옮겨갈 필요는 없다"며 "서울에서도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서 서울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모두 참여하는 것도 전략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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