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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신임 대표이사에 전병욱…'또 LG맨'

  • 2021.12.15(수) 17:47

"전략 전문가…그룹가치 제고 적임자"
배원복‧마창민 대표 이어 LG 출신

DL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LG맨' 전병욱 DL 경영지원본부장이 올랐다. 

DL은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전병욱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전 대표는 지난 1988년 LG그룹에 입사한 이후 2002~2020년 18년간 LG유플러스에 몸담으며 전략개발실장, 법인사업부장, 유통전략실장,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 CSO(최고 전략책임자) 등을 역임한 LG 출신이다. 

올해 11월엔 DL로 영입돼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고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선임, 사실상 대표 선임을 염두에 두고 영입을 했다.

전 대표에 앞서 전임인 배원복 DL 부회장도 30년 넘게 LG전자에 몸담았고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도 LG전자에서 15년간 근무한 바 있다. 2013년 DL그룹에 합류한 남용 DL이앤씨 이사회 의장도 LG 출신이다. 

전 대표는 한발 빠른 혁신과 대규모 M&A(인수‧합병)를 과감하게 주도한 전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DL 측은 "올해 지주사 체재로 출범한 DL그룹은 DL케미칼의 미국 크레이튼 M&A와 DL이앤씨의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확장 등 계열사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밑그림을 선보였다"며 "전 대표이사는 계열사의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한편, 혁신을 선도하며 신성장 전략을 설계해 그룹의 가치를 제고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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