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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하니…대중교통 이용 4분의 1 감소

  • 2022.03.21(월) 11:00

2020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 중간결과 발표
광역교통 12.1% 감소…대중교통 26.8% 줄어

코로나 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대도시권의 대중교통 이용량이 전년보다 4분의 1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광역교통 통행량은 12.1% 줄었다.

특히 코로나 19 확산 초기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대구권의 경우 대중교통 통행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020년 기준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 중간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지난 2020년 우리나라 대도시권 광역통행량은 평일에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일과 주말의 경우 15.1% 줄었다.

일반 버스와 도시철도, 일반·고속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행량의 경우 평일 23.9%, 주말과 휴일 36.4% 감소했다. 전체 통행 감소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감소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통행이 승용차로 전환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권역별로는 코로나 19 확산 초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대구권의 대중교통 통행량이 43.5%나 줄었다. 수도권은 26.3%, 부산·울산권 29.6%, 광주권 34.6%, 대전권 31.5%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행 목적별로 보면 관광지로의 통행이 21% 줄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의 영향으로 근무지역(11.6%)과 상업지역(18.9%)으로의 통행도 감소했다.

또 전국 평균 출퇴근 통행 시간은 출근 52분, 퇴근 59분으로 조사됐다. 대도시권 출근은 45분, 퇴근은 50분이 걸렸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조사는 교통 문제 해결과 관련 서비스 수준 제고를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존의 교통조사와 달리 버스·지하철 등 교통카드 이용실적과 모바일 데이터, 승용차 내비게이션 기록 등 빅데이터를 종합·분석해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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