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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막았더니' 올해 '생애 최초' 주택 매수 역대 최저

  • 2022.06.20(월) 11:14

2010년 이후 월평균 첫 4만명도 안돼
2030세대 매수도 1.9만명으로 역대 최저

올해들어 생애최초 내집마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출규제로 대출이 막히면서 주택구입에 어려움이 컸고 최근들어 금리인상, 물가상승 등 대외 경제여건이 악화하면서 생애최초 매수자의 매수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했다.

직방은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 현황을 분석, 올해들어 5월까지 전국 부동산 생애최초 매수자는 월평균 3만8749명으로 2010년 통계가 발표된 이후 가장 적었다고 20일 밝혔다. 처음으로 4만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전체 부동산 매수자 중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3.9%로 2017년 23.6%를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월평균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를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전국 모든 연령대가 전년 월평균 매수자수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39세 이하는 올해 월평균 1만9480명이 매수, 2010년 통계 발표 이후 처음으로 2만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비중도 50.3%로 역대 가장 낮은 비중이다. 40~59세 이하도 1만 5085명으로 통계 발표 이후 가장 적은 수다. 60세 이상은 418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서울지역 부동산을 생애 최초로 매수한 매수자는 월평균 4389명으로 2010년 통계 발표 이후 가장 적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매수자에서 생애최초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0.3%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2015년~2020년 30% 미만인 것에 비해서는 비중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의 비중이 역대 최저였던 것을 고려하면 서울지역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의 부진에 비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는 상대적으로 활발한 모습이라는 평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올해 월평균 39세 이하 2441명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매수자를 기록했다. 비중은 55.6%로 2016년 54.5%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전국의 동일한 연령대 생애최초 매수자 비중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전년도와 비교해 매수자수는 45.3%나 감소했다. 전국 기준 동일 연령대 매수자 감소폭은 35.4%로 감소폭이 컸다.

직방 관계자는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의 감소는 대출 규제 강화가 원인중 하나로 작용했다"며 "대출외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부동산 시장 진입을 어렵게 했고, 최근 몇년간 주택매수 신규유입으로 남은 대기 수요가 줄어든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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