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이 지난해 연간실적(연결 기준)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3744억원, 영업이익 308억원, 당기순이익 2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녀보다 무려 56.8%, 매출액은 38.6%나 증가했다. 국내사업과 해외 자회사(북미, 중동) 사업 호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SK넥실리스 폴란드 동박공장 등 하이테크 부문에서 반도체 및 배터리 생산시설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영국 등 해외 수주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세아제강지주의 영국법인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생산공장 PM용역 등을 수주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신도시 건설사업인 네옴시티의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 용역, 사우디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로쉰이 발주한 리야드주택단지 조성, 디리야게이트 개발청이 발주한 '디리야 사우스 & 가든' 프로젝트의 PM용역 등을 수주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공공투자펀드는 지난달에 '디리야 게이트 사업'을 사우디 정부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비전 2030'의 다섯번째 기가 프로젝트로 선정, 향후 한미글로벌의 추가 수두도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를 포함해 배터리 생산공장 등 하이테크 사업의 성장세가 견고한 가운데 해외 대형 프로젝트 매출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