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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입지 까칠하게 뜯어봤습니다

  • 2023.03.07(화) 16:32

서울 은평구 역촌1구역 재개발…752가구 규모
비역세권·노후주거지…5억원대 분양가로 상쇄?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가 오는 9일부터 청약을 시작합니다. 최근 괜찮은 입지에 좀 비싸다 싶은 가격의 분양이 많았는데, 여긴 정반대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입지의 단점을 상쇄할지가 관건입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 752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454가구입니다. 이중 특별공급이 240가구로 절반 가까이 되며 일반공급은 △전용 59㎡ 157가구 △전용 70㎡ 34가구 △전용 84㎡ 23가구입니다. 동부건설이 시공합니다.

그래픽=비즈워치

입지는 까칠하게 분석해봤습니다. 먼저 역에서 멉니다. 걸어서 15분 이상 걸리고,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등 길이 좋지는 않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주로 버스를 타는데, 그렇게 도착하는 게 6호선 응암역입니다. 강남 등으로 가려면 또 환승을 해야 합니다.

버스나 자차 출근도 쉽지 않습니다. 역촌동에서 시청, 광화문 쪽으로 나가는 길이 엄청 막힙니다. 특히 녹번역 쪽 대단지들이 최근 입주해서 매일 아침 북적북적합니다.

대로변에서 단지까지 언덕이라 이동할 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단지 주변은 입주 13년차의 역촌센트레빌을 제외하면 모두 저층 빌라입니다. 따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아직 없어서 당분간은 개발이 어려울 거고요.

쇼핑몰이나 문화시설이 가깝지 않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이마트 은평점은 차로 6분, 롯데몰 은평점은 차로 19분 거리입니다. 은평에 GTX-A 노선이 지나가긴 하지만, 단지에서 연신내역까지는 대중교통으로 30분 거리입니다. 기대보다 GTX 이용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분양가가 매력적입니다. 전용 59㎡가 5억4598만~6억5329만원, 전용 70㎡ 6억4350만~7억2889만원, 전용 84㎡ 7억7636만~8억5315만원입니다. 최근에 발코니 확장 비용을 어마어마하게 받는 단지들도 있었는데, 여긴 1300만~1600만원 선으로 비싼 편은 아닙니다.

이 분양가 서울에서 보기 드문 가격이죠. 얼마 전에 분양한 경기도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비슷한 수준이고, 작년에 분양한 철산 자이보다는 더 저렴합니다.

워낙 신축 아파트가 없던 지역이다 보니 시세를 비교하기가 어려운데요. 인근 역촌 센트레빌은 작년 9월 전용 84㎡가 8억원에 거래된 게 마지막입니다.

그런데 이곳보다 상급지로 꼽히는 응암동 백련산SK뷰아이파크 전용 84㎡가 지난달 9억1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여기도 2020년에 입주한 신축 대단지인데, 이번 분양가와 차이가 크지 않죠.

입주가 내년 11월 예정이라는 점도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분양이 계속 미뤄지는 바람에 입주까지 1년8개월 남았습니다. 중도금 60%는 전액 대출이 되지만, 잔금 등의 자금 마련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비역세권이나 노후한 주변 환경 때문에 아쉽긴 하지만, 입지와 맞바꾼 분양가가 유혹적입니다. 은평구는 비규제지역이라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는 점이 관건입니다. 또 인근 구축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겐 신축이라는 매력이 있고요.

오는 9일부터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하고, 당첨자 발표일은 17일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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