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9년 간 멈췄던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정상화에 나선다.
JDC는 서귀포시 예래동 일대에 주거‧레저‧의료기능이 결합된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05년 제주국제자유도시 1호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그러나 도시계획시설인 유원지로 잘못 인가되는 절차상 하자로 2015년에 중단됐었다. ▷관련기사: [르포]'아깝다 아까워'…7년 멈춘 제주개발사업 현장을 가다(6월17일)
JDC는 기존 유원지 대신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하고 지난해 마련한 사업 재추진 방안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입시설과 토지이용계획을 구체화 하고 공정률 65%에서 중단된 147개동에 대한 활용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JDC는 공공성과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2026년 초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검토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전방위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게 JDC 측의 설명이다. 또 향후 국제공모, 해외 IR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랜드마크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JDC는 사업 정상화 당면과제 중 하나인 토지분쟁 해소를 위한 추가보상금 지급률도 올해 안에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재는 60%를 넘어선 상태로 추가보상금 지급을 위한 예래동 현장 보상사무실은 다음달부터 사전예약 형태로 운영된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9년 만에 재시동을 걸 수 있도록 기꺼이 추가 보상에 응해 준 토지주와 지역주민, 서귀포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번 좌초됐던 사업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휴양형 주거단지가 세계적 수준의 제주의 랜드마크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