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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다낭에 첫 해외 '신라호텔' 연다

  • 2020.06.26(금) 17:03

'신라모노그램 다낭' 소프트 오픈
임차·위탁아닌 첫 직접 해외진출

호텔신라가 '신라' 브랜드를 딴 첫 해외 호텔을 연다. 코로나 19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한 고군분투다. 

신라호텔은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을 베트남 다낭에 '소프트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소프트 오픈은 시설·운영·서비스 등 전분야에 걸쳐 개선점을 찾아 보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그랜드 오픈의 사전 단계이다.

신라모노그램은 호텔신라가 '신라' 브랜드로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해외 호텔을 임차하거나 위탁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업 초기부터 개장과 운영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오픈이 예정됐다가 올해 2월로 개장이 연기됐었다.

하지만 올해들어 코로나 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면서 다시 오픈을 연기했다가 베트남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현지인을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신라모노그램 다낭(Shilla Monogram Danang)'은 '신라모노그램'의 첫 호텔이자 해외에서는 두 번째,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17번째 호텔이다.

이 호텔은 어퍼업스케일급 브랜드로 꾸려졌다. 어퍼업스케일(upper upscale)은 객실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상위 15%의 호텔 가운데 최상위 '럭셔리' 호텔의 다음 등급을 말한다. '5성 체제' 외 호텔 객실 평균 단가를 기준으로 호텔의 등급을 분류할 때 럭셔리, 어퍼업스케일, 업스케일, 어퍼미드스케일, 미드스케일, 이코노미 순으로 분류한다.

▲신라모노그램 다낭 전경

호텔신라는 베트남 다낭이 세계적인 휴양지며 한국인들에게 특히 각광받는 관광지라는 점을 고려했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다낭국제공항으로부터 택시로 약 20분 소요되는 거리(17km)에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호이안(Hoi An) 역사지구는 약 20분 거리다. 논누억(Non Nuoc) 해변과 맞닿아있으며 도보거리에 골프장도 있다.

호텔 내부에는 4개의 야외수영장을 각각 유아풀과 키즈풀, 패밀리풀, 어덜트풀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라호텔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온수풀을 도입해, 겨울철이 되면 오후 6시에 야외수영장을 종료하는 다른 호텔들과 달리 야외수영을 즐길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의 레저 전문가 서비스 'G.A.O.(Guest Activity Organizer)'도 신라모노그램 다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라호텔은 제주신라호텔에서 15년간 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살려 베트남 다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운영할 예정이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총 309개 객실로 이루어져 있다. 호텔 객실은 36㎡(약 11평)의 수페리어 객실부터 72㎡(약 22평)의 모노그램 스위트까지 5개 타입으로 나뉘며 거의 모든 객실이 오션뷰다.

동∙서양식을 비롯해 베트남식 등의 메뉴를 뷔페식으로 선보이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다이닝 M(Dining M)', 풀사이드 레스토랑 '비스트로 M(Bistro M)', 로비 라운지 '바 M(Bar M)', '풀 바(Pool Bar)' 등도 운영한다.

현재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현지 고객을 중심으로 신라모노그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모노그램을 기반으로 글로벌 호텔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 현재는 베트남 현지인 중심의 이용이지만 향후 여행이 자유로워 지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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