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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더현대'에 3000명 몰린 까닭

  • 2024.06.12(수) 14:08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 인기
한국 토종 브랜드 해외 리테일 매장에서 소개
일본 소비자 관심 몰려…한 달 매출 13억원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이 일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현지에 현대백화점과 '더현대'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해외 시장에서 K패션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0일부터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 매출이 한 달 만에 13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역대 파르코백화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중 매출 기준 1위 기록이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이 통관 등 수출에 관련된 제반 사항은 물론 해외 리테일과 직접 매장 운영 관련 협상을 진행한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손쉽게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 중인 더현대 글로벌 ‘노이스’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현대백화점

고객 반응도 뜨겁다. 오픈 당일인 지난달 10일에는 3층에 위치한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한 고객 대기줄이 지하 1층까지 이어졌다. '마뗑킴' 매장이 오픈한 지난달 24일엔 30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려 일본에서 열린 국내 패션 팝업스토어 중 최다 인원이 방문했다.

오는 7월 28일까지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 예정인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일주일 단위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노이스',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마뗑킴'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향후 '포츠포츠', '에버라인', '더바넷' 등 K패션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다음달 15일부터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매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의 성공에 대해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앞세운 팝업스토어 운영 노하우와 일본 내 K콘텐츠 열풍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글로벌이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아 행사 종료 매출이 총 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이후 태국에서 진행될 K콘텐츠 전문관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고객에게 보다 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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