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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 빠진 신세계까사…'수면 시장' 가능성 봤다

  • 2026.07.09(목) 07:00

신세계 인수 후 첫 자체 브랜드···올해 독립 3주년
최근 3년 연평균 33% 성장…첫 플래그십 오픈
온라인·구독 서비스 확장…수면 솔루션 브랜드로

신세계까사 '마테라소' 논현 플래그십 스토어. / 사진=신세계까사

신세계그룹의 리빙·라이프스타일 계열사 신세계까사가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MATERASSO)'를 앞세워 실적 반등을 노린다. 독자 브랜드로 키운 마테라소의 카테고리 확장과 채널 다변화를 추진하며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는 목표다.

수면 시장 공략

신세계까사는 지난달 말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마테라소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이 플래그십 스토어는 마테라소가 독립 브랜드로 전환한 지 3년 만에 서울 지역에 선보이는 첫 단독 로드숍이다. 앞으로 수도권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신세계까사가 최근 오프라인 영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마테라소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마테라소는 신세계까사가 2018년 신세계백화점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자체 브랜드다.

초기에는 신세계까사의 대표 브랜드 '까사미아'의 매트리스 시리즈 중 하나로 출발했다. 하지만 신세계까사는 향후 수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테라소를 2023년 7월 독립 브랜드로 전환했다.

신세계까사 '마테라소' 헤리티지 컬렉션. / 사진=신세계까사

마테라소는 그간 유통망 다각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차례로 추진해 왔다. 독립 브랜드 전환 초기에는 수도권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오프라인 채널 기반을 닦았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대전과 울산 등 지방 주요 거점 지역에 대형 전문관 형태의 독립 매장을 선보이며 브랜드 접점을 늘렸다.

상품 라인업 역시 대중성부터 프리미엄 시장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도록 확대해 왔다.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인증을 앞세운 '포레스트 컬렉션'으로 인지도를 제고하고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최고급 천연 소재를 적용한 1000만원대 하이엔드 라인 '헤리티지 컬렉션'을 추가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수면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그 결과 마테라소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독 브랜드 전환 이후 1년간(2023년 8월~2024년 7월) 매출은 직전해 대비 35%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신장률도 약 33%에 달한다.

다시 흑자로

신세계까사가 마테라소의 외연 확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본사의 수익성 개선이 그만큼 시급하기 때문이다. 신세계까사는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계속 적자를 기록해 왔다. 지난 2024년에는 신세계그룹 인수 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경기 위축 여파로 지난해 다시 5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신세계까사는 올해 마테라소를 수면 전문 브랜드로 육성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공을 들인 온라인 채널 다변화 전략이 대표적이다. 마테라소는 지난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오늘의집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진출하며 전용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온라인 채널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고객층을 2030 젊은 세대까지 넓히는 성과도 거뒀다.

그래픽=비즈워치

또 마테라소는 올해 초 브랜드 최초의 모션베드 '르 무브'를 출시하며 카테고리를 다각화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도 도입해 신규 고객 유입 경로를 넓혔다.

오프라인 유통망 역시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논현 플래그십 스토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까사미아 서교점 매장을 활용한 쇼룸도 열었다. 신세계까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수면 환경 전반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마테라소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수면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발맞춰온 마테라소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을 고객과 공감하며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며 "마테라소가 시장의 니즈와 고객의 피드백을 신속히 반영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만큼 고객과 소통하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이 향후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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