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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600개…몽골 편의점 시장 접수한 CU

  • 2026.07.09(목) 09:31

국내 유통업계 최초 단일 해외 사업국 600호점 돌파
K커피·K뷰티에 현지화 전략 더해 시장 안착
푸드·물류센터 등 인프라 투자로 경쟁력 강화

그래픽=비즈워치

편의점 CU가 몽골에서 600호점을 돌파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단일 해외 사업국 기준 600호점을 넘어선 것은 CU가 처음이다.

BGF리테일은 지난달 26일 몽골 불간 아이막 지역에 CU 600호점 '호탁운드르솜점'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8년 현지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몽골에 진출한 지 약 8년 만이다.

CU 몽골 600호점은 울란바토르에서 서쪽으로 600㎞ 떨어진 불간 아이막 지역에 문을 열었다. 몽골 대표 관광지 홉스골 호수 방면 고속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장거리 여행객과 운송 기사를 위한 샤워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몽골 대부분의 점포에 개방 화장실을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점에서 착안했다.

CU 몽골 600호점 호탁운드르솜점. / 사진=BGF리테일

CU는 태양광 발전 설비와 전기차 충전소를 도입한 친환경 매장으로 조성했다. 몽골 냠-오소르 오츠랄 총리는 CU 호탁운드르솜점과 같은 친환경 매장을 전국 소매점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CU가 몽골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꾸준한 경쟁력 강화와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U는 초창기부터 상품·품질관리·시설 등 운영 전반을 위한 국내 전문 인력을 파견하고 사업 인프라 구축 컨설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는 총 8만식 생산 규모의 간편식품 푸드센터를 건립했으며 지난해 상온 물류센터를 2동으로 확대했다. 한국에서 적용 중인 디지털 피킹 시스템과 BGF 글로벌 IT 시스템도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해외사업부문장(오른쪽)과 간호약 아딜비시 프리미엄 넥서스 그룹 회장이 CU 몽골 600호점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BGF리테일

상품 측면에서도 '겟(get) 커피'로 몽골에 커피 문화를 전파했다. 크림빵·라면·즉석 스무디 등 K먹거리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몽골 전통 음식인 보즈·호쇼르를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였다. K뷰티 수요에 맞춰 50여 개 K뷰티 특화점을 열고 몽골 전용 마스크팩을 생산·수출하기도 했다.

CU의 몽골 점포 수는 첫해인 2018년 21개에서 2022년 285개, 지난해 541개로 꾸준히 늘었다. 현재는 울란바토르를 포함해 몽골 내 16개 지역에 걸쳐 60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은 "CU는 지난 8년간 몽골에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현지 고객들의 일상과 문화를 변화시키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먹거리 혁신과 친환경 인프라, 지역사회 상생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며 몽골 유통 시장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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