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4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온스당 2천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에다 달러 약세 우려가 겹치면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4.70달러) 오른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가격이 올랐다. 최근 미국 달러화 반등세가 주춤한 데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금 쏠림현상이 더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