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8대 금융지주 신임 사외이사들에게 "금융산업 신뢰 구축을 위해 투명한 지배구조가 필요하다"며 "주주 이익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대변해 경영진을 적극적으로 견제·감시해달라"고 당부했다.
28일 이찬진 금감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 14층에서 신임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금융산업의 현안과 과제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강의는 한국금융연수원의 사외이사 교육프로그램 중 신임 사외이사 대상 과정이다. 이찬진 원장은 강의의 첫 강사로 나섰다.
이 원장은 "금융권내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사례가 반복됨에 따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담보·보증 위주 영업관행, 부동산에 대한 금융자원 집중 등의 영향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또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가 단기 영업실적보다 소비자 중심으로 영업관행을 개선하고 생산적 부문에 대한 투자 등 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외이사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지배구조 투명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투명한 지배구조는 주주와 경영진간 본인-대리인 문제를 최소화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금융산업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주주의 이익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대변해 경영진을 적극적으로 견제·감시해달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이사회와 소통을 강화하여 올바른 지배구조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받아 이를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날 금감원은 지방 금융지주와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iM·BNK·JB금융지주에서 참석했다. 금감원과 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방지주의 적극적인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월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와도 사외이사 교육 및 역량 강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은행연합회・지방 금융지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사외이사에게 안내하고 사외이사의 교육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독려하기로 합의했다.
금융연수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교육 과정에 지방지주 특화 주제를 추가하고, 지방 거주 사외이사의 연수 접근성 제고를 위해 비대면(Zoom) 수강을 도입했다.
이찬진 원장은 "지방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지방지주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에 중요한 토대가 돼 건전한 지배구조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방금융지주 회장들도 신뢰받는 지배구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