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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예별손보 우협 선정…종합금융 퍼즐 맞춘다

  • 2026.07.10(금) 16:46

예보 지원 규모 1조원대 초반…OK금융 조건 부합
저축은행·캐피탈 넘어 보험업까지 사업영역 확대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그룹 사업구조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대부업을 완전히 정리한 이후 새로운 성장축을 찾던 OK금융이 손해보험업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예별손보 공개매각 재공고 입찰 결과 오케이넥스트(OK금융그룹)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예보는 법령상 대주주 적격성 등 인수 요건 사전심사와 자금지원 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OK금융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보가 내부적으로 검토한 자금지원 규모는 1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OK금융은 이에 부합하는 인수 조건을 제시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전에는 흥국화재, 한국금융지주, 사모펀드(PEF) JC플라워 등도 참여했지만 OK금융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배타적 협상기간을 부여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예별손보 인수 '4파전'…교보생명은 불참(6월30일).

저축은행·캐피탈론 성장 한계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저축은행과 캐피탈 중심이던 사업 구조에 손해보험을 새로운 한 축으로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OK금융은 러시앤캐시와 미즈사랑 등 대부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금융그룹이다. 이후 금융당국과의 약속에 따라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뒤 현재는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저축은행과 캐피탈만으로는 성장동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저축은행은 영업권역 규제로 사업 확장에 제약이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이에 따라 OK금융도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은행업은 신규 인가 문턱이 높아 새 플레이어가 진입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금융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는 OK금융으로서는 보험업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평가돼 왔다.

보험업 더해 종합금융그룹 도약 채비

손해보험사는 안정적인 보험료 수입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계열 금융사와 고객 기반을 공유하며 다양한 교차판매(크로스셀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OK금융은 저축은행과 캐피탈 고객을 보험으로 연결하고 보험 고객에게 대출·투자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단순히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을 넘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인수 절차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향후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후속 절차를 통과해야 최종 인수가 확정된다.

OK금융 관계자는" 단순한 비즈니스 확장을 넘어 부실 금융기관 정상화 조치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손해보험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인 만큼 향후 이어질 심사·협상 과정에도 성실하게 참여해 그룹 숙원인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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