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의 개선판을 선보이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한다. 환자의 생체신호를 단순히 모니터링 하는 것을 넘어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하고 진료 상담 내용도 자동으로 기록하는 등 편의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23일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24시간 전국민 건강 모니터링 시대'를 목표로 한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고 씽크 도입 병상을 10만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509억원으로, 6배 가까운 성장을 자신한 것이다.
대웅제약은 이날 통합 AI 헬스케어 플랫폼 '올뉴씽크(ALL NEW thynC)'를 공개했다. 올뉴씽크는 기존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혈당이나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고, 구두로 진행한 진료 과정을 문서화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박 본부장은 "씽크는 모니터링 기기를 넘어 의료현장의 전문적 판단을 지원하는 통합 AI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AI로 분석하는 역량이야말로 대웅제약의 미래 경쟁력이자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혈압 혈당 측정 기능 추가
올뉴씽크를 활용하면 의료진은 병상에 가지 않고도 환자의 생체신호를 디지털 기기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환자가 착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상태 변화를 즉각 전달하기 때문에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실제로 회사는 이를 통해 급성 심정지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처치해 생명을 구한 사례를 소개했다.
의료진이 입으로 말한 진료 상담은 AI 음성-텍스트 변환 기술로 자동으로 기록된다. 진찰실에 설치된 스피커가 의사의 진료 내용을 포착하면 의무기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의료진이 별도로 기록할 필요 없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외부 협력사와 손잡고 통합 플랫폼 구축
씽크의 도입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씨어스가 단독 공급하던 2023년에는 90병상에 그쳤으나, 대웅제약이 영업력을 더한 지난해에는 1만7000병상으로 늘었다.
공급 확대에 이어 회사는 기술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플랫폼의 적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박 본부장은 "씨어스테크놀로지·아이쿱·스카이랩스 협업에 이어 퍼즐에이아이까지 합류하면서 생체 데이터와 진료 기록까지 결합된 통합 AI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연속혈당측정 솔루션(CGM Live) 전문 아이쿱과 반지 형태의 혈압측정기 전문 스카이랩스, AI음성 인식 솔루션 업체 퍼즐에이아이와 협업으로 모니터링 적용 영역을 늘린 것도 눈길을 끈다.
박 본부장은 "내년 발표회에서는 씽크 플랫폼에 근감소증을 측정하는 솔루션과 휴대용 기기로 폐기능을 측정하는 검사 기술 등이 더해져 있을 것"이라며 "검사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군들을 차후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