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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자큐보정', 국내 P-CAB 시장 2위 등극

  • 2026.06.08(월) 15:04

5월 처방액 약 76억원…제일약품 공동판매 시너지
위궤양 이어 적응증 확대 추진…추가 모멘텀 확보

동아에스티와 제일약품이 공동 판매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이 국내 제약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시장에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동아에스티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자료를 인용해 자큐보정의 5월 원외처방액이 75억5176만원을 기록, 국내 P-CAB 시장에서 처방액 2위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자큐보정은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P-CAB 계열 신약으로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널리 쓰이던 PPI(프로톤펌프 억제제) 제제 대비 빠른 약효 발현과 복용 편의성을 강점으로 시장에 확산하고 있다. 

PPI 제제는 약효가 최대치에 도달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한 반면, 자큐보정은 복용 후 신속하게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

자큐보정의 성장세는 개발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1분기 자큐보정 매출은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8%, 직전 분기 대비 4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속 성장은 동아에스티와 제일약품의 전략적 협업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양사는 2024년 9월부터 자큐보정 공동 판매를 진행해 왔다. 양사가 보유한 영업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의료진 접점을 넓혔고, 이는 실제 처방 확대와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자큐보정이 단기간에 시장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제품 자체의 우수성, 의료진의 신뢰, 양사의 긴밀한 협력이 맞물린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국적인 영업망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자큐보정은 추가 성장 기반도 다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궤양 치료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으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까지 단독 처방이 가능한 복수 적응증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유도성 소화성궤양 예방,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치료,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RD) 치료 후 유지요법,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으로 적응증 및 용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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