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10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파푸아뉴기니 경찰청과 4000만달러 규모의 파푸아뉴기니 경찰 통신망 및 폐쇄회로TV(CCTV) 구축 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 모레스비 전역에 경찰용 주파수 공용통신 시스템(TRS, Trunked Radio System)과 CCTV 시스템을 공급해 경찰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하반기 중 프로젝트를 시작해 내년까지 현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파푸아뉴기니 경찰청은 대 테러 사건 대응력을 높이고 범죄예방과 치안 강화 역량을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프로젝트 조직자(Organizer)로서 사업을 총괄하며, TRS의 공급과 설치는 포스코ICT가, CCTV는 엔토스정보통신이 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 나라를 거점지역으로 삼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사업 전략뿐 아니라 주 파푸아뉴기니 한국대사관과 한국 경찰청의 외교 역량,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파푸아뉴기니는 호주 북쪽에 있는 공룡 모양의 뉴기니섬 동반부에 걸쳐 있는 섬나라다. 자원 부존량이 LNG 8억5680만톤, 석유는 9000만배럴, 경질 원유인 콘덴세이트는 6600억배럴에 이르는 자원부국이다.
1975년 호주로부터 독립했지만 700여 부족이 제각기 다른 언어를 쓸 정도로 행정 기반이 열악해 치안도 매우 불안한 나라다.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수주는 오랜 기간 동안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일궈낸 중요한 성과"라며 "현지 정부가 추진하는 치안강화를 위한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의 추가 수주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태평양 소재의 도서 국가 내 통신·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사업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 까지 인도네시아 경찰청으로부터 3회에 걸쳐 총 1억달러 이상의 통신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프로젝트 조직자로서 통신 및 IT 인프라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 파푸아뉴기니 개요(자료: 대우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