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방계 일가(一家)인 이혜정씨가 LG상사 주식 거래로 73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 오너 일가인 이혜정씨는 보유중이던 LG상사 주식 13만1596주(지분율 0.3%)를 최근 전량 장내처분했다. 이를 통해 43억원을 손에 쥐었다.
이혜정씨는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6남4녀 중 둘째딸 구자혜씨와 이재연 아시안스타 회장의 외동딸이다. 이재연 회장은 고 이재준 대림그룹 창업주 막내동생으로 옛 LG카드(현 신한카드) 부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혜정씨는 구본무 LG 회장에게는 고종사촌이다.
이혜정씨는 2005년 6월부터 LG상사 주식을 사들인 이래 이후 이듬해 5월 까지 64만2800주로까지 늘렸다. 이후 일부 처분(16만주)과 LG패션(현 LF) 분할(20만7604주)로 27만5196주까지 줄어들기도 했지만 2007년 1월 다시 19만3400주 매입으로 46만8596주를 보유해왔다. 투자금은 70억원가량이다.
이혜정씨는 이 LG상사 주식을 2014년 6월부터 처분에 나섰다. 이달 초까지 소유하던 46만8596주를 정리하기 까지 매각한 금액은 총 143억원. 이혜정씨로서는 총 73억원의 차익을 챙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