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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더 빨리 못 달릴까 안 달릴까?

  • 2021.03.08(월) 17:44

[워치전망대-이슈플러스]
최고시속 185km 제한했지만 제로백은 수준급
"고성능도 준비 완료"…기아, 제로백 3초대 전기차

최근 '기대보다 느린' 아이오닉5, 최고속도 185km/h라고?라는 기사를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으로 만든 아이오닉5의 최고 속도가 185km/h로, 작년 말 E-GMP 스펙을 공개할 당시 밝힌 최고 시속(260km)에 미치지 못했다는 기사였습니다.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가 예약될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댓글에도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관련기사 ☞ '기대보다 느린' 아이오닉5, 최고속도 185km/h라고?  

댓글은 2가지 논점으로 요약될 듯합니다. 대체로 국내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가 시속 110km인 상황에서 185km/h보다 빨리 달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점에 공감을 많이 해주셨고요. 다른 한 편에선 테슬라 모델Y의 최대 속도(217~250km/h)를 거론하며 기술적으로 '안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 '애프터서비스(AS)'해 드리겠습니다.

◇ 최대 시속 빨라야 무슨 소용?

이번에 현대차가 제시한 아이오닉5의 최고 속도는 185km/h입니다. 시속 185km가 빠른 것이냐 느린 것이냐는 비교 기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최근 기사에서 기대보다 느렸다고 표현한 것은 E-GMP에 대한 기대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작년 말 현대차는 E-GMP 기술을 공개하면서 고성능 모델은 "최고 속도 260km/h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거든요.

기대에 비하면 아쉬운 속도이긴 하지만 실생활에서 최대 시속 180km는 충분히 빠른 속도라는 점엔 대부분 공감할 듯합니다. 도로교통법을 보면 고속도로 최고속도는 100km/h로 제한합니다. 다만 경찰청장이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인정하는 경우 120km/h까지는 허용하는데, 대체로 110km/h까지 제한합니다.

더욱이 최근 과속운전에 대한 처벌 기준이 강화되면서 제한 속도보다 시속 100km 초과한 과속운전이 3회 이상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일반도로에선 차량 제한 시속은 60㎞에서 50㎞로 낮아졌습니다.

이 같은 환경을 고려하면 자동차의 최고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제로백'일 것입니다. 제로백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자동차의 순간 가속 능력을 보여주죠. 아이오닉5의 제로백은 5.2초. 작년 말 현대차가 공개한 고성능 E-GMP의 제로백 '3.5초 미만'과 비교하면 아쉬운 속도입니다.

하지만 내연기관이나 다른 전기차와 비교하면 준수한 수준입니다. 테슬라의 모델Y의 제로백은 모델에 따라 3.7~5.6초 가량 됩니다. 내연기관과 비교해도 빠른 편이죠. 최근엔 속도보다 연비를 중요시하면서 제로백을 공개하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5초대 제로백은 어디에서도 뒤처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지난해 현대차 고성능 라인으로 출시된 쏘나타 N라인의 제로백이 6.2초 수준이었죠.

짧은 제로백은 전기차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전기차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가 내연기관 엔진보다 훨씬 높고 낮은 회전에서도 토크(힘)이 좋아 중저속에서의 가속도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 더 빨리 못 달리냐 안 달리냐?

또 다른 질문은 현대차가 최대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가졌느냐 여부입니다. 현대차의 E-GMP가 끌어올릴 수 있는 최대 속도가 185km/h인지, 아이오닉5의 모델에 한해서만 최대속도를 제한했는지 궁금증일 것입니다.

일례로 볼보는 작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신형 차량에 대해 최고속도를 180km/h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있지만 안전을 위해 속도를 제한한 것이죠.

현대차의 경우도 더 빨리 달릴 수 있지만 아이오닉5에는 구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작년 말 현대차는 이미 "E-GMP 고성능 모델은 제로백 도달시간 3.5초 미만, 최고 속도 260km/h 구현이 가능하다"고 공개한 바 있죠. '기대'보다 아이오닉5의 최고속도가 느리다고 표현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난달 기자 회견에서도 김흥수 현대차 상품본부장은 "아이오닉5의 고성능 모델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기술적으로는 다 준비돼있다"며 "아이오닉5를 N브랜드로 확대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기아는 지난 2월 오는 7월 선보일 전기차 CV에 대해 제로백이 3초라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CV에는 E-GMP의 고성능 모델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단 얘기입니다. 아이오닉5의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한 고객이라면 기아의 CV를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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