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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출판사, 아트박스 ‘족쇄’ 벗어나나

  • 2021.05.18(화) 10:12

[어닝 2021‧1Q]
매출 426억…1년 전에 비해 7%가량 뒷걸음질
영업이익은 7억 비슷…아트박스 적자축소 한몫

삼성출판사가 사상 첫 적자의 진원지였던 주력 계열사 아트박스의 족쇄에서 벗어날 조짐이다. 올 들어 매출은 비록 뒷걸음질 쳤지만 영업이익은 1년 전과 비슷하게 벌어들여서다. 본체의 주력인 출판부문이 흑자로 반전한 가운데 아트박스가 적자 규모를 대폭 줄인 데서 비롯됐다.  

18일 삼성출판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은 426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1분기 보다 6.6%(30억원)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 비해서는 2.5%(11억원)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삼성출판사는 본체의 출판·휴게소·임대와 계열사(지분 46.5%) 아트박스가 영위하는 문구·팬시·사무용품 등 4개 사업부문으로 나눠진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트박스다. 2020년 전체 매출(1670억원)의 66.2%(1110억원)를 차지할 정도다. 

‘핑크퐁(Pinkfong)’ 및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영유아 콘텐츠 업체 스마트스터디는 관계사일 뿐이다. 삼성출판사 오너 김진용 대표의 장남 김민석 대표가 1대주주로서 19.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출판사는 18.6% 2대주주다. 연결실적에 잡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올 1~3월 삼성출판사의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뒷걸음질 친 것은 아트박스의 부진에서 비롯됐다. 매출 283억원으로 11.8%(38억원) 축소됐다. 본체 주력사업인 출판이 126억원으로 7.5%(9억원) 성장했지만 아트박스의 감소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트박스가 ‘C-쇼크’(코로나19)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모습이다. 아트박스가 작년 연간매출 1100억원으로 25.6%(388억원) 역성장했던 이유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영업 특성상 올 들어서도 확실한 반전을 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수익성은 다소 다르다. 즉, 지난해 삼성출판사의 45억원 사상 첫 적자의 원인이었던 문구 및 패션디자인 부문의 적자액이 작년 한 해 48억원에서 올 1~3월은 1억원 미만으로 축소된 것. 

여기에 출판부문 또한 영업이익이 1년 전 1억8400만원 적자에서 올 1분기에는 4억32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임대부문 또한 2억원에서 3억원가량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삼성출판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억2500만원)와 엇비슷한 7억100만원을 기록한 배경이다. 추세적으로는 4분기만의 흑자전환이다. 영업이익률 또한 1년 전과 같은 1.6%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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