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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텍 노리는 '브릿지바이오'의 전략은

  • 2022.04.28(목) 10:48

[2022 바이오워치]
임종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부사장
"2025년까지 7개 글로벌 임상 계획"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대규모 기술이전(L/O)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은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인데요.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L/O했습니다.

이듬해 베링거인겔하임이 잠재적 독성 우려 문제로 권리를 반환했지만, 브릿지바이오는 자체적으로 후보물질을 개발해 미국 임상2상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당시 15명 규모의 창업 4년 차 바이오텍이 후보물질 도입 가격의 50배에 이르는 규모의 L/O 실적을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요.

브릿지바이오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모델로 성장 발판을 마련한 바이오텍입니다. NRDO는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지 않고 외부에서 도입한 후 빠르게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사업 모델인데요. 브릿지바이오는 국내에서 생소했던 NRDO 모델의 포문을 연 기업으로 꼽힙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초기 사업 모델이었던 NRDO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최근 자체 개발에 성공한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의 전임상 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하기도 했죠.

브릿지바이오는 치료제가 없거나 기존 치료제의 효과가 제한적인 희귀질환이나 항암 영역을 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등 총 3개 과제에 대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임상을 진행 중인데요. 오는 2025년까지 총 7개 과제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 브릿지바이오의 목표입니다.

또 브릿지바이오는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기업 아톰와이즈, 미국 선두 생의학연구소인 스크립스 리서치 등과 협력하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브릿지바이오가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임종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부사장을 만나 브릿지바이오의 사업비전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진행: 차지현 비즈니스워치 기자

출연: 임종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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