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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뗐더니…한화, 4분기 영업손실 120억

  • 2026.02.10(화) 17:00

4분기 별도 매출 전년비 29% 줄고 적자전환
본업 건설·글로벌 부진…"경기 둔화·원가 상승"
역대급 에어로 등 자회사 연결 실적과 대조적

㈜한화가 작년 4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을 냈다. 자체 사업인 건설과 글로벌 부문의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자회사 실적이 포함되는 '화려한' 연결 제무제표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한화는 건설부문 정비사업 및 자체사업과 글로벌 부문 질산 판매 등을 통해 올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어로에 올라탄 한화

한화는 지난 9일 지난해 잠정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발표하고 매출 74조7474억원, 영업이익 4조1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수치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방산·조선·에너지·화학 등 한화그룹 내 굵직한 계열사들의 지분을 다수 보유한 사실상의 지주회사다.계열사 실적이 좋으면 한화 연결 기준 실적도 좋아진다는 얘기다. 

실제 핵심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금융 자회사인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도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냈다. 비금융과 금융부문 모두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한화는 "비금융 실적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자회사의 외형 증가로 매출이 늘었으며 금융 실적은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의 견조한 보장성 매출 등으로 성장 추이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주)한화 최근 5년 간 실적 추이

본업은 부진

한화의 본업인 건설과 글로벌 부문은 상황이 다르다. 두 부문의 실적만 따로 떼서 본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한화의 매출은 4조3182억원, 영업이익은 334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5% 증가했다. 

4분기 실적 부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4분기(별도) 기준 매출은 1조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20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6.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각 부문별로 보면 건설 부문 4분기(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 감소 폭(-7.4%)이 커지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한화는 "지난해 4분기 건설부문은 대형사업 준공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일부 현장 준공 추정원가 상승에 따라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은 지난해 4분기(별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1% 감소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는 "석유화학 시장 약세와 건설 경기 둔화 지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올해는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건설은 올해 3조1000억원의 수주 계획이 있는 만큼 실적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역 북부역세권, 수서역 환승센터 등 대형 복합개발사업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부문도 기대된다. 한화는 "여수 질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외형 성장이 이뤄 질 것"이라며 "신규 고객 확대와 건설 수요 회복으로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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