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의 미국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프로젝트가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청문회에서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다. 해외 기업의 미국 내 투자가 청문회에서 직접 거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그만큼 미국 내에서도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청문회에서 빌 헤거티 상원의원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매우 전략적인 사업"이라며 "대사로 부임하게 되면 이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질될 수 있도록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미셸 스틸 지명자 역시 "인준을 받게 되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답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주축이 돼 진행하는 약 66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핵심광물·비철금속 공급망 프로젝트다. 해당 제련시설은 다수의 비철금속과 전략광물을 생산하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급 황산 생산 시설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 헤거티 상원의원의 지역구가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테네시인데다가 테니시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라는 점을 고려해도 해외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명을 청문회장에서 직접 언급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이 프로젝트에 거는 지역의 기대가 크다는 걸 의미한다.
아울러 헤거티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인사이자 공화당 내 대표 경제안보 강경파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지역구 활동을 넘어 워싱턴 정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헤거티 의원이 이어진 질의에서 핵심광물 공급망과 전략 투자 문제를 언급했는데 한미동맹이 경제안보와 산업 공급망 협력 영역으로까지의 논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크루서블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국 투자에 대한 현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은 한미 공동 협약에 포함된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자금의 출처 문제에 대해 물었고 이에 스틸 지명자는 "자금이 어디서 나오는지 정확히 확인하고 싶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진 샤힌 상원의원도 조선 협력 자금의 투명성 문제를 별도로 언급하는 등 우리나라의 미국 투자에 대한 미국 정가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