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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E&E 부회장, 고려아연 美행사서 '영풍 부회장' 직함 논란

  • 2026.07.21(화) 15:07

美 고려아연 프로젝트 리셉션에 장세환 영풍E&E 부회장 참석
리셉션장에선 '영풍 부회장'으로 소개…'전문경영인' 체제 무색
영풍 "최대주주 차원 참석…해외인사 편의 위해 영풍 직함 사용"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미국 테네시주 현지에서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 관련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형진 영풍 고문의 아들 장세환 씨가 영풍그룹의 '부회장' 직함으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장 씨는 영풍 소유 건물과 시설을 관리하는 영풍E&A의 부회장으로 영풍그룹 임원진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영풍은 "고려아연과 영풍의 최대주주 차원에서 행사에 참석했으며 해외 인사들의 편의를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제련업계에 따르면 영풍과 MBK는 지난 9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 지원 리셉션'을 개최했다. 장 씨는 이 행사에 참석해 '영풍그룹 부회장' 직함이 새겨진 명함 등을 건네며 자신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명함에는 영풍 강남 사무실 주소와 영풍의 홈페이지 도메인 등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로 장 씨는 영풍에서 공식 직책을 맡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실제로 영풍의 사업보고서 등의 임원 명단에는 장 씨가 포함돼 있지 않다. 장 씨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은 영풍 소유 건물 및 시설을 관리하는 영풍E&E로 장 씨는 이 회사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건 장형진 고문 등이 영풍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기로 하고 자신 등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장형진 고문의 아들 장 씨가 영풍 명함을 들고 고려아연 미국 주주행사에 참여해 영향력을 적극 행사한 셈이어서 전문경영인 체제 강조가 무색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영풍 측은 장 씨는 영풍E&E 부회장으로 고려아연과 영풍의 최대주주 차원에서 행사에 참석했으며 영풍 직함을 사용한 것은 해외 인사들의 편의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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